월평공원에 봄의 전령사 산개구리와 도롱뇽이 나타났다!

2019년 3월 27일 | 녹색교육/캠페인, 대기환경

추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건 자연의 섭리입니다.
따뜻한 봄이 오는 것을 가장 먼저 알고 생명의 씨앗을 만드는 이들이
바로 산개구리와 도롱뇽입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26일(화) 갑천-월평공원에서 산개구리와 도롱뇽의 생명의 씨앗들을 모니터링했습니다.
 

갑천자연하천구간에 있는 습지입니다.
이곳은 작년가지만 해도 물이 가득차서 산란터로 이용을 했던 곳인데 올해는 어찌된일인지 물이 하나도 없어 습지가 말라가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됐습니다.
 

바로 인근에 있는 습지입니다. 매년 산개구리와 도롱뇽이 산란터로 이용을 하는 곳입니다.
 



물이 가득해 곳곳에 북방산개구리 알 덩어리와 이제 부화된 올챙이 그리고 나뭇가지와 나뭇잎에 붙여놓은 도롱뇽 알 덩어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관찰을 하던 중 흙탕물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유심히 보던 중 아주 커다란 올챙이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황소개구리 올챙이였습니다.
나뭇잎 안에 숨어있는데요, 갈색의 등과 꼬리가 살짝 보입니다.
황소개구리 올챙이는 여름에 산란을 해서 가을에 올챙이가 된 후 올챙이 상태로 겨울잠(동면)을 보내 후 봄에 깨어나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합니다.
습지의 산개구리 올챙이들이 황소개구리 올챙이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을것 같아 이동(?)시켰습니다.
 


월평공원에 있는 미나리꽝입니다.
이제 막 산란한 북방산개구리 알과 부화된지 좀 된 올챙이, 도롱뇽 알과 올챙이가 모여 안락하게 살고 있는 곳입니다.
 

미나리꽝은 계곡물이 흘러 지나치는 곳으로 상시 물이 고여있기에 양서파충류의 최적의 산란터입니다. 또한 월평공원 양서파충류 관찰을 위해 보전의 가치가 높은 곳 중에 하나입니다.
 



월평공원 곳곳에 있는 산개구리와 도롱뇽의 산란터를 관찰했습니다.
물이 머무는 곳곳에 북방산개구리, 도롱뇽의 알들을 볼 수 있었고 부화된 올챙이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시기에는 두꺼비들도 산란 할 시기여서 두꺼비 산란터도 관찰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두꺼비 알은 산개구리알과 다르게 덩어리 형태가 아닌 기다란 밧줄 형태로 알을 낳습니다.
 

두꺼비 산란터를 관찰했을땐 알을 발견하진 못했습니다. 산란을 이미 했을 시기인데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산란터를 변경한 건으로 추정해 봅니다. 두꺼비 산란지는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봄의 전령사 산개구리와 도롱뇽을 만나고 왔습니다.
갑천-월평공원에 있는 양서파충륭에 관심이 있으신 회원분들은 사무처로 연락을 주시면 자세히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문의 대전충남녹색연합 김성중 선임활동가 042-253-3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