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다이브 인 대전 회원후기

2015년 11월 6일 | 대기환경

지난 10월 31일(토)에 제1회 EcoDive in Daejeon 이 열렸습니다. [에코다이브 활동내용 바로보기]
에코다이브에 참여했던 김휘호 회원님이 후기를 보내주셨어요.
김휘호 회원님은 대전청소년환경대상, 후원행사, 에코다이브 까지 녹색연합의 행사에 열심히 참여하시는 중학생 회원입니다.
앞으로도 환경과 생태에 대한 관심 잃지 않고, 멋지게 성장하기를 응원합니다!
 
<에코다이브 참여후기>
엄마와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아침부터 서둘러서 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는 사람들의 몸을 움츠리게 만들었지만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된 월평공원의 생태계를 조사하기 위해 참여한 울 엄마와 나에게는 쌀쌀한 날씨 따윈 문제가 되지 않았다.
열정으로 뭉쳐진 우리 모녀는 항상 쌍으로 다니며 각종 행사에 참여한다. 이날도 어김없이 창을 통해 보는 생태 보물섬 월평공원이란 행사명의 프로그램에 녹색연합을 통해 접수를 하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생태를 관찰하기 위해 참가하였다.
행사 장소에 도착했을 때 준비된 여러 전문장비들과 생태전문가 분들, 여러 가지 체험부스들을 보고 큰 설레임을 느꼈다. 접수를 하여 보니 나는 어류팀이었다.
평소 물고기라고하면 구피나 금붕어와 같은 애완용 물고기들만 봐왔을 뿐 제대로 어류에 대해 공부하거나 강의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적었기에 어류팀에 선정된 것이 한편으로는 기뻤다.
오전엔 어류 박사님께서 이론 수업을 해주셨다. 물속에 이렇게나 많은 생물이 있었다니 놀라움과 함께 지금까지 조그맣고 빠른건 송사리 조금 더 큰건 붕어라고 생각하며 어류에 대해 대충생각 했던 나의 모습이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였다.
이날 수업을 통해 물고기를 분류 할 수 있는 지식이 쌓이게 되었고 앞으로 주변의 지인들에게라도 어류에 대해 얘기할 날이 온다면 잘 설명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생소하게 듣던 물고기 이름들이 몇 번 보고 분류해 보니 친숙하게 느껴졌다. 피라미, 동자개, 버들붕어 , 미러 , 송사리, 대륙송사리, 감돌고기, 납자리등 수많은 물고기들을 보고 익히며 어류에 대한 나의 지식은 쑥쑥 쌓여갔다.
이론 수업을 마친후 어망을 설치하고 직접물고기를 잡아보기도 하였다. 감기에 걸려 몸이 좋지 못한 탓에 직접 들어가 보진 못하였으나 다른 분들께서 건져 오시는 물고기들을 받아 어향에 넣는 역할을 하였다.
모양도 색깔도 크기도 각양각색. 어항에 물고기들을 넣어 자세히 관찰하고 설명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그중 ‘베스’라는 외래종 물고기가 있었는데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를 보다 그 종을 보니 입이 쩍 벌어졌다.
그렇게 큰물고기가 이 아름다운 월평공원 갑천에 살고 있다니 놀라울 뿐이었다.
우리가 포획한 물고기들을 관찰 후 방류하였지만 다행이도 베스는 다시 놓아주지 않았다.
한 생명을 죽인다는 것이 슬프기도 하였지만 베스가 더 많은 토종 물고기를 잡아먹기 전에 없애는 게 생태계 평형과 우리 하천보호를 위해 낫다라는 견해에서 베스는 그날 갑천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창을 통해보는 생태보물섬 월평공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전문가께서 설명해주시는 어류설명을 듣고 직접 물고기를 잡는 체험까지 해볼 수 있었기에 지식과 재미가 함께하는 시간이었다.
또한 참여를 통해 많은 어류지식을 얻게 되었으며 대전의 아름다운 하천이 보존되어져야겠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이 좋은 프로그램이 내년에도 지속되기를 바라며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자연에 대한 보호와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가져서 대전의 아름다운 자연이 보존되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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