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금강 세종보 수중 기름유출사고 현장 초동대처 엉망, 유해물질 검출

2016년 7월 13일 | 금강/하천

 

금강 세종보 기름 유출사고 현장 초동대처 엉망.

1급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 유해물질 검출.

대전충남녹색연합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세종보 검증과 대책 마련 요구

 
지난 7월 10일 금강 세종보의 수중 유압시설에서 기름이 유출되어 방제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유출원인은 찾지 못했고 고장 난 가동보는 멈춰 섰다. 고장 난 것은 가동보 뿐만 아리라 수자원공사의 초동대처도 심각한 문제를 보이며 고장 나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사고 당일 현장 출동하여 세종보 3번 수문 수중 유압시설에서 유압유 300ℓ이상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수자원공사, 금강유역환경청, 세종시청에 신속한 방재작업과 철저한 원인조사, 사고지점의 수질조사, 근본적인 대책 등을 요청했다.
또한 11일 추가 현장조사와 관계 기관을 통해 수자원공사의 사고 축소 의혹과 금강유역환경청 등 행정기관의 소극적인 대처를 확인하였다.
 
수자원공사는 1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유출된 유압유는 친환경 제품으로 수생태계에 영향이 없고 수질분석 결과도 유행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입수한 수자원공사의 사고 수역 수질조사 결과를 보면 1급 발암물질 등 유해 성분이 검출되어 거짓임이 드러났다.
수자원공사는 사고 당일인 10일 오후 6시 40분경 세종보 사고수역 주변 10개 지점에서 채수하여 분석하였다. 조사 결과 세종보 수문 아래, 오일펜스 안, 오일펜스 밖, 학나래교 지점에서 발암물질 벤조(a)피렌과 피렌, TPH(총석유계탄화수소), (z)-9-옥타데센산 2,2-다이에틸-1,3-프로판 디엘 에스터가 검출 되었다.
수자원공사는 1차 수질 검사로 유해성분 없다는 결과를 발표했지만 2차 수질 검사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되자 공개하지 않았고 대전충남녹색연합의 조사 결과 공개 요구도 거부하는 등 사고를 축소하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수자원공사의 초동대처는 사고를 축소하고 은폐하는 일에 집중했지 제대로 된 방제와 대책 마련은 뒷전이었다. 수자원공사는 사고 발생 당일 금강유역환경청과 세종특별자치 등 관련 행정기관에 제대로 보고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강유역환경청 수생태과와 당직실 등에 확인한 결과 당일 수자원공사로부터 사고 관련 어떤 보고도 없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금강유역환경청의 사고 관련 보고나 접수는 오마이뉴스 김종술 기자와 대전충남녹색연합 사고 관련 문의가 전부라고 밝히고 있다. 해당 지자체인 세종특별자치시도 녹색연합이 알리기 전까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수자원공사는 사고 시점 관련해서도 오락가락 행태를 보이고 있다.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10시45분경 기름유출 사고가 났다고 밝히고 있지만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사고당일 현장에서 시설팀장, 운영팀장 등 담당자들에게 확인한 사고발생 시간은 8시 31분이었다. 오마이뉴스 김종술 기자도 9시30분에 기름 오염 현장을 확인 하였고 10시 30분경에 금강유역환경청에 직접 민원 접수를 했기 때문에 수자원공사가 밝힌 10시 45분경 사고 시간은 거짓말로 방제작업 시점인 12시에 최대한 맞추기 위한 조작이 아닐 수 없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언론사가 문제 제기를 하니 어쩔수 없이 방제 및 보고를 한 꼴이다. 수자원공사는 유류오염 사고 초기 매우 중요한 골드타임을 제대로 된 보고나 준비 없이 시간만 보내고 관련 내용을 축소하고 은폐하려 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수자원공사의 세종보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늦장 대응과 축소•은폐 의혹 관련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처벌, 사고 위험성을 안고 있는 세종보의 구조적인 결함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대책을 촉구한다.
 
2016713
 
대전충남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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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팀장 010-2626-8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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