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월평공원 양서류 강의 및 모니터링 진행했습니다.
4월 11일 월평공원의 개구리와 도롱뇽을 보기 위해 20여명의 분들이 참여를 했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가족단위로 오신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모니터링에는 중일고등학교에서 생물을 가르치고 계시는 문광연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포플러 나무 밑 야외교육장에 모여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개구리와 도롱뇽은 무엇이 있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등 양서류에 대한 설명으로 모니터링을 시작했습니다.
월평공원에 살고 있는 북방산개구리, 옴개구리, 두꺼비, 도롱뇽 이외에도 무당개구리, 참개구리, 청개구리, 금개구리, 황소개구리, 이끼도롱뇽, 고리도롱뇽, 제주도롱뇽, 꼬리치레도롱뇽이 있습니다.
우리나리의 양서류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올챙이를 보러 첫 번째 습지로 이동했습니다.
많은 수의 올챙이가 기다리고 있을거라 기대하고 갔었지만,
물속의 올챙이를 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도롱뇽 알은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고 있고, 오전이라 올챙이들이 땅속에 숨어 있을 수 있다는 말에 습지 주위를
몇 번 더 둘러보고 미나리꽝 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미나리꽝은 개구리, 도롱뇽이 알을 많이 놓고 살아가는 곳 중 하나인데요, 이곳역시 올챙이를 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미나리꽝 위쪽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서 옴개구리, 도롱뇽, 도롱뇽 올챙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미나리꽝에서 올챙이를 볼 수 없다는 것에 뭔가 의심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인위적인 영향으로 없어진게 아닌가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갑천 상류쪽으로 더 이동을 해 보았습니다.
도솔터널을 지나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습지에서 아주 반가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두꺼비 올챙이였습니다. 많은 수는 아니었지만 무리지어 있었습니다.
(개구리 올챙이와는 다른게 두꺼비 올챙이는 아주까만색이고 통통한 모습이어서 구별이 나름 용이한 녀석입니다.)
이번 모니터링은 아이들과 함께 왔기 때문에 정수장 있는 곳까지는 가지 못하고 두꺼비 올챙이를 본 것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선생님들은 작년에 비해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은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도솔터널 공사 후 매월 모니터링을 진행을 했기 때문에 변화상이 어느 정도 보이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개발에 의한 인위적인 영향이 야생동물의 서식에도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매년 봄이 되면 식용을 위해 개구리를 무분별하게 포획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개구리가 눈에 띄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월평공원의 개구리는 사람에 의해서 멸종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월평공원에 오셨다가 개구리를 잡는 사람을 보시거나 개구리를 판매하는 사람 또는 식당을 보신다면 사무처로 꼭 연락주세요, 북방산개구리는 포획금지야생동물이고 먹는자처벌대상야생동물로 법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문의 녹색사회국 김성중 팀장 253-3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