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7일 오후 4시, 절전소네트워크 회의에서는 ‘녹색커튼’과 관련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녹색커튼을 조성하려면 어떤 작물을 골라야 하고, 어떻게 심고, 관리해야하는지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오창균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활동가께서 전달해주셨습니다.
녹색커튼 조성과 관리방법, 궁금하시죠?
강의내용을 정리하여 공유합니다~
<1. 녹색커튼 조성 시 유의할 점>
– 도시 녹화는 크게 벽면녹화와 옥상녹화로 분류한다.
– 작물 선택 시 아치형, 직렬형과 같은 작물의 특성을 고려하고, 건물의 형태에 맞아야 한다.
– 벽면을 타고 올라가는 작물의 경우 벽과 일정정도의 간격을 띄워 주는 것이 좋다.
–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설치 시 지지대, 농사용 호박망 또는 오이망과 같은 그물망 장치를 조성한다.
– 햇빛이 많지 않은 아파트 베란다 같은 경우 쌈 채소 위주의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
– 토종 종자는 종자보호단체에서 배포하고 있다.
– 씨앗은 꼭 불릴 필요는 없으나 불리게 되면 1~2시간이 적절하다.
– 늦가을, 겨울이 되었다고 작물을 걷을 필요는 없다. 치우지 않아도 마른상태로 남아있다.
<2. 녹색커튼에 사용되는 작물>
녹색커튼에 적절한 작물 |
녹색커튼에 적절하지 않은 작물 |
수세미, 여주, 까치콩(제비콩), 인디언 감자, 나팔꽃 |
오이, 호박 |
– 수세미 : 잎이 넓고 힘차며 더위에 쳐지지 않음. 그늘에 심어도 무방. 병충해에 강함. 다른 작물에 비해 거름을 많이 먹음.
– 오이, 호박 : 잎이 쳐지고 병충해에 약함.
– 여주 : 잎이 작고 손바닥만함. 녹색커튼에 주로 사용되는 작물. 다른 작물에 비해 거름을 많이 먹음. 그늘에 심어도 무방. 5월에 심는 것이 좋고, 7월 경에 가장 보기 좋게 자란다.
– 까치콩(제비콩) : 보라색 또는 흰색 꽃을 피우며 꽃이 매우 예쁨. 7월에 심어도 가을까지 자란다.
– 인디언 감자 : 그늘에서 잘 자람.
– 나팔꽃 : 5월 파종. 다른 작물과 함께 심을 경우 수세에 밀릴 수 있음.
<3. 작물 심기, 관리 방법>
– 작물을 심기 한 달~일주일 전에 거름을 통에 넣어 두고 성분을 완화시켜야 한다.
– 흙은 배양토, 상토(모종낼 때 쓰는 흙) 등에 진짜 흙을 50%가량 섞는다.
– 땅이 아닌 곳에 작물을 심을 경우 용기는 넓은 그릇 형태가 적절하며 통 옆에 지면과 1~2cm의 간격을 띄워 옆면에 구멍을 뚫는다. 맨 아래 고인 물은 지하수의 역할을 하며, 구멍은 흙이 숨 쉬게 한다.
– 콩은 3알을 1~2cm간격, 무리 간격은 30~50cm 정도를 두며 콩 크기 만큼의 깊이로 심는다.
– 용기 안에 작물을 심을 경우 흙이 갇혀 있으므로 7, 8월 경에는 물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 경우 이틀에 한 번씩 물을 주어야 한다. 스펀지 또는 펄라이트(스펀지 같은 돌가루)를 흙과 함께 넣으면 스펀지가 물을 머금고 있어 일주일에 1, 2회만 물을 주어도 된다.
– 농약은 치지 않아도 된다.
다음 절전소 네트워크 회의는 5월 12일 화요일 10시, 기후변화카페에서 진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