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월평공원 모니터링

2014년 12월 1일 | 대기환경


11월 월평공원 모니터링을 11월 21일에 진행했습니다.
이번 모니터링은 겨울 식생 및 겨울 철새 탐사로 진행 했습니다.
식생은 월평공원 생태해설사 2기 수강생이신 임혜숙 님이 설명을 해주셨고 겨울 철새 설명은 환경운동연합 이경호 국장이 해주셨습니다. 이번 모니터링은 월평공원 생태해설사 수강생들이 현장체험을 하면서 자신이 가진 것과 배운 것들을 서로서로 공유하면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2기 수강생들과 대전충남녹색연합 김성중 간사, 대전환경운동연합 이경호 국장 총 9명이 함께 했습니다.  
금요일 오전 10시 월평공원 양버즘 나무에 모여 인사를 나누고 갑천 누리길을 따라 모니터링을 시작했습니다.
누리길을 걸으면서 쑥새, 오목눈이, 박새, 직박구리, 멧새, 쇠박새를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경호 국장이 가지고 온 망원경을 통해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새들을 탐조하고 저 마다 다른 소리를 내는 새 소리에 대한 설명도 같이 들었습니다.
올해 초 개구리들이 산란을 하는 습지에도 가 보았습니다.
가을이라 물이 말라 있을 줄 알았는데, 습지에는 물이 고여 있었습니다.
내년 2월이 되면 산개구리들이 겨울잠을 깨고 내려와 이곳에 알을 가득 낳을 곳입니다.
산개구리 생태 모니터링단을 만들어 개구리 부화 과정을 기록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누리길을 걷다보면 항상 눈에 가싯처럼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커피, 차, 음식물을 파는 노점상입니다.
월평공원에서는 판매행위가 금지되어 있는 곳입니다.
몇 번이나 이곳에서 장사를 하면 안된다고 말씀을 드리고 민원을 제기 했지만 여전히 하고 있습니다.
불편한 마음을 뒤로하고 누리길을 따라 모니터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갑천변을 걷다가 아주아주 반가운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매년 겨울이 되면 갑천으로 날아오는 고니가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총 5마리로 암수 1마리와 새끼 3마리가 갑천을 따라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었습니다.
동화 속 미운오리새끼처럼 회색빛이 나는 어린 고니들이 엄마, 아빠 고니를 따라 헤엄치며 날개시짓도 하고 물고기도 잡으면서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회색빛이 나는 새끼 고니는 처음 봤는데요, 그 빛깔마저 아름다웠어요~)
한참동안 고니들이 노니는 모습을 바라보고 다시 모니터링을 시작했습니다.
갑천에선 논병아리, 흰뺨검둥오리, 쇠오리 들이 헤엄치고 잠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왜가리들이 물고기를 잡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는 길에는 두더지길이 볼록 튀어 있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도솔터널로 가는 도중 쇠딱딱구리가 나무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쇠딱따구리는 날개가 흰색과 검은색 줄무늬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도솔터널 밑은 금정골에서 내려오는 물이 흘러가도록 수로를 만들어 놓았는데,
이끼들이 많이 끼어 있었습니다. 물길을 제외하곤 모두 물이끼가 가득합니다.
물길이 지나가는 곳 옆으로 창포를 인공적으로 심어 놓은 것 같습니다.
징검다리에 도착한 후 다시 양버즘 나무로 되돌아오는 것으로 모니터링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돌아나오면서 임혜숙님이 아주 반갑게 소리치며 노박덩굴나무를 가리켰습니다.
월평공원에도 있다는 것이 신기해 하면서 모니터링단에게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노박덩굴나무 열매는 끊여서 한방차로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알아본 결과 열매는 여성들의 생리통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꾸준히 차로 마시면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11월 월평공원 모니터링을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 모니터링은 12월 12일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으신 회원님들은 언제든지 사무처로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문의 대전충남녹색연합 녹색사회국 김성중 간사 253-3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