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모니터링 번개! 우리 맹꽁이 보고 왔어요~~

2013년 8월 7일 | 대기환경


띵동~! “[맹꽁이번개알림] 8월5일 저녁8시 대전선사박물관에서 맹꽁이 번개 진행합니다.”라는 문자를 받으셨나요?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맹꽁이를 직접 볼 수 있는 날이었어요. 특히, 맹꽁이 조사팀 중에서 맹꽁이를 볼 수 없었던 팀에겐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대전선사박물관 주차장에 모인 맹꽁이 번개 참석자>
유성구 노은동 대전선사박물관 주차장에 8시에 모여서 박물관 뒤쪽 은구비공원 수로에서 맹꽁이 울음소리와 올챙이, 어린 맹꽁이를 만나고 왔어요.
당일 맹꽁이 번개모임 연락을 드렸음에도 맹꽁이를 만나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모인 20여 명의 모니터링단과 맹꽁이 전문가인 문광연 선생님과 함께 약 1시간 동안 번개를 했어요.
선사박물관 사이트를 조사하시다 맹꽁이를 발견하신 분은 남동완, 남해 아버님이었어요. 아버님께서 맹꽁이 발견 후 문광연 선생님에게 연락을 드렸더니 선생님이 이곳이 번개 장소로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정했어요.

<맹꽁이가 있는 수로를 따라 이동하는 모습>
비가 내렸다 그쳤다 하는 날씨이고 늦은 시간이라 어두웠지만, 모두들 맹꽁이를 보겠다는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번개를 시작했어요.

<맹꽁이 울음소리를 녹음하기 위해 기다리는 중>
은구비공원을 지나서 공원바깥쪽 수로가 있는 곳에서 맹꽁이 소리를 듣기 위해 녹음 된 소리를 들려 주었는데 반응은 없었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따로 소리를 듣기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였고 저희들은 잠시 기다리고 있었어요.

<수로 끝 웅덩이에 살고 있는 맹꽁이 올챙이를 관찰하는 모습 >
그러던 중 수로 끝 웅덩이에서 살고 있는 올챙이를 발견했어요. 처음에는 맹꽁이 올챙이가 있을까 싶었는데, 채수통에 올챙이를 넣고 관찰해 보니 몸통 양옆에 눈이 있는 것을 확인. 맹꽁이가 확실했어요.

<맹꽁이 올챙이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그리고, 문광연 선생님이 맹꽁이 올챙이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갓 부화딘 어린 올챙이, 뒷다리가 나오기 직전의 올챙이, 뒷다리가 나온 올챙이의 특징과 성장속도에 대해서 알려 주셨어요. 맹꽁이 올챙이는 약 10~15일이면 성체가 된다고 해요.
그리고 오늘 번개 모임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앞다리, 뒷다리가 모두 나오고 꼬리도 없어진 조그만 맹꽁이를 관찰한 거였어요. 아이들의 모슨 시선이 집중되고 눈을 떼지 못하고 계속 관찰을 하는 둥 인기최고였어요.
모든 관찰이 끝나고 수로에서 나와 은구비공원에서 번개모임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몇몇 분은 자신의 조사지점으로 가서 맹꽁이를 보겠다며 자리를 떠나셨어요. 처음으로 어린 맹꽁이를 보고 귀엽다며 연신 사진을 찍던 모니터링단 여러분들, 그리고 여건상 번개모임에 오지 못하신 여러분들 모두 얼마남지 않은 모니터링 기간에 꼭 맹꽁이 사는 곳을 찾아내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