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LH세종사업본부는 장남평야 금개구리 서식처에 제대로 된 물공급을 시행하라.

2013년 5월 22일 | 금강/하천

금개구리_물공급_성명(20130522).hwp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 대전충남녹색연합
성 명 서
날 짜 : 2013. 5. 22(수)
발 신 :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충남녹색연합(고지현 부장010-9224-5095)
수 신 : 각 언론사 사회부 기자
제 목 : LH세종사업본부는 장남평야 금개구리 서식처에 제대로 된 물공급을 시행하라.
세종시 장남평야 물공급 안돼 법적보호종 금개구리 서식처 산란 영향
200㎡ 장남평야에 고작 양수기 2대 돌려 물공급 끝?
LH세종사업본부는 세종시 금개구리 서식처에 제대로 된 물공급을 시행하라.
세종시 장남평야 일대에 물공급이 차단되어 멸종위기종 2급 금개구리의 서식이 위협받고 있다. 지난 5월 9일(금) 세종시 장남평야에 멸종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의 산란을 확인했다는 기쁜소식이 들려왔다. 그러나 현재 금개구리가 산란을 한 세종시 장남평야(약200만㎡) 일대는 2013년부터 논농사가 금지되면서 물공급이 차단되어 금개구리 뿐 아니라 참개구리등 양서류 서식에 위협을 받고 있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3월부터 금강유역환경청과 관리주체인 LH세종사업본부로부터 장남평야 내 물공급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공문과 방문, 전화 등을 통해 수차례 요청을 했다. 하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지난 5월14일 환경부와의 간담회를 요청했다. 결국 금강유역환경청은 LH세종사업본부에게 15일까지 물공급을 시행하지 않으면 고발조치하겠다고 했고, LH세종사업본부는 임시조치로 장남평야 앞에 호수공원에서 양수기 2대로 물공급을 했다. 그리고 추가로 16일(목)오후에 20톤 살수차 1대로 물공급을 한 것이 전부이다. 200㎡이나 되는 장남평야에 고작 호스 2개와 20톤의 물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작년에 금개구리 서식이 확인된 곳이라도 물공급을 우선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진행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LH세종사업본부가 금개구리를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22일(수) 오전 현재, 양수기 한 대만 남아있고 그마저도 작동이 중단되어 LH세종본부가 금개구리 살리기와 물공급에 대해 생색내기에 그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22일(수) 오전 현재, 장남평야 금개구리 보존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운영하던 양수기 작동마저 중단되어 실효성 있는 물공급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오늘 22일(수) 장남평야 현장을 모니터링 한 결과 임시방편으로 공급하던 양수기2대 조차도 운영되고 있지 않아, 사실상 장남평야 금개구리 서식처에 물공급은 차단된 상황이다. 장남평야는 국내 최대 호수공원을 자랑하는 세종시 호수공원과 금강이 바로 코앞에 위치해 있는데도 물공급이 되지 않아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서식처는 말라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세종시 장남평야는 지난 1월 물을 대던 양화리 양수장이 철거되면서 물공급이 차단되었고 원수산에 내려오는 소량의 계곡물이 장남평야 중앙배수로에 공급되는 정도이다. 장남평야 내 논과 농수로가 말라가고 있어 금개구리 서식이 위태로운 실정이다.
현재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안정적인 물공급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고 금개구리가 산란하는데 까지 이르렀다. 금개구리는 알에서 부화하여 올챙이가 성체로 되는데 까지 약 60일(약 2달)이 걸린다고 하는데 앞으로 세종시 장남평야 내 물공급이 되지 않는 한 멸종위기종 금개구리가 성장하고 서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금개구리 서식을 어렵게 한데에는 멸종위기종 서식처 보존을 해야 할 환경부와 금강유역환경청의 안일한 관리, 사업주체인 LH세종사업본부의 미온적이고 안일한 대처로 빚어진 결과이다. 특히 LH세종사업본부는 지난 3월 금개구리 서식처 내에 불법성토 하여 문제가 되었고 지난 4월에는 농수로를 뜯어냈다가 복구키로 하는 등 멸종위기종의 서식처 관리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계속 질타를 받고 있다.

▲5월 22일(수), 장남평야에서 발견된 금개구리. 물공급 대책 부재로 인해 멸종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 집단서식처가 고사될 위기에 처해 있다.
산란기에 접어든 금개구리 서식처에 지금 당장 물공급이 시급하다. 앞으로 점점 날씨는 더워지고 가뭄까지 온다면 세종시 금개구리를 내년에는 못볼지 모른다. 생태도시를 지향한다는 세종시에서 생태습지공원이 계획된 장남평야의 금개구리 서식처를 훼손하면서 어떻게 생태도시라는 이름을 쓸 수 있을 것인지 의문이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와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다시 한번 촉구한다.
환경부와 금강유역환경청은 멸종위기종 서식처 보존관리 행정을 철저히 시행하라.
LH세종사업본부는 당장 장남평야에 제대로 된 물공급 시행으로 멸종위기종 금개구리 서식처를 보존하라.
2013년 5월 22일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 대전충남녹색연합
󰋫 문의 :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김수현 사무처장 010-9068-3323
                대전충남녹색연합 고지현 부장  010-9224-5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