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2011 시민대기오염모니터링 결과 발표

2011년 11월 24일 | 금강/하천

보도자료]2011대기오염모니터링조사결과(최종)_1.hwp

대전충남녹색연합 · 한국가스공사충청지역본부
2011 시민대기오염모니터링 결과
대전지역 이산화질소 농도 106지점 30.8ppb
대전시 기준치 초과 목동사거리(83.7ppb)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치(40ppb) 초과 지점 14곳

  대전충남녹색연합과 한국가스공사충청지역본부는 ‘Blue Sk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올해로 7년째 가을철 시민대기오염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2011 시민대기오염모니터링은 지난 9월 21일부터 다음날인 22일까지 24시간조사로 대전시민 약 200여명이 참여하여 대전 5개구 120지점과 중앙로구간(대전역-충남도청) 50지점, 총 170지점을 조사하였다. 조사도구는 대전대학교 대기오염관리 및 환경시스템공학 실험실(담당: 김선태 교수)에서 제작한 이산화질소 간이측정 Passive Sampler를 이용하였다.
시민조사 결과 대전지역 가을철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는 <표.1>과 같이 30.8ppb로 나타났다. 5개구 106지점(유효조사 캡슐 286개)의 이산화질소 평균농도 값이다.
구별 평균농도 중구가 36.1ppb로 가장 높았고, 동구 33.7ppb, 대덕구 29.3ppb, 서구 27.6ppb, 유성구 27.3ppb 순으로 조사되었다.

대전지역 전체지점의 농도별 분포현황은<표.2>와 같이 대전시 기준치(60ppb, 24시간 기준)을 넘는 곳은 1곳이지만, WHO 권고기준(40ppb)을 넘는 곳은 14곳이나 된다.  
<표.2>대전지역 전체 지점 농도별 분포 현황

대기오염 제일 심각한 지점 목동네거리 83.7ppb
이번 시민조사 결과 대기오염이 제일 심각한 곳은<표.3>와 같이 중구 목동네거리가 83.7ppb로 압도적으로 높은 농도값을 나타냈다. 이어 은하수네거리 49.3ppb, 대전역네거리 48.3ppb, 진잠네거리46.2ppb, 동서로네거리 44.9ppb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교통량이 많은 대로변 주변이다. 목동네거리는 09년 조사결과에서도 62.5ppb를 넘어 등 적극적인 저감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표.3> 평균 농도가 높은 순(10지점)

대기오염 상태가 양호한 지점은 <표.4>와 같이 정림동 정림초등학교가 13.7ppb로 제일 낮게 나왔고 이어 복수동 신계초등학교 14.1ppb, 반석동 반석마을4단지 15.1ppb, 와동 현대아파트 15.2ppb, 반석동 반석초등학교 15.8ppb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전년에도 낮은 수치를 보인 주택가와 학교들이다.
<표.4>평균농도가 낮은 순(5지점)

대전 도심 중앙로 52지점 평균농도 40.7ppb
대전 도심 중앙로(대전역-도청)의 대기오염 시민조사 결과는 52지점 평균농도는 40.78ppb로 대전시 기준치(60pppb)를 넘지 않으나 WHO 기준치(40pppb)를 초과하고 있다.
또한 <표.5>와 같이 대전시 기준치(60pppb)를 넘는 곳은 2지점, WHO 기준치(40pppb)를 넘는 곳은 25지점으로 나타났고 교차로지점 평균농도 35.3ppb 보다도 4.8ppb 높게 나왔다.
중앙로는 대전의 대표적인 거리이며 도심의 상징이다. 차량 통행도 많고, 보행자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시민들의 대기오염 노출이 큰 지역이어서 2009년부터 대전 도심 중앙로구간(대전역-충남도청)을 특별조사하고 있다. 중앙로의 대기오염은 인근의 주차장을 확대하고 대중교통전용지구 추진 중단하는 등 자가용 이용을 부추기는 교통정책이 원인으로 손 꼽힌다. 도심지역 자가용 수요를 억제와 공공교통 활성화 대책이 시급히 필요하다.
<표.5> 중앙로 농도별 분포현황

대기질 개선을 위한 녹색교통 정책 필요
이산화질소는 오존의 원인 물질이기도 하여 감기 등 바이러스 전염병의 저항력을 손상시키며 폐에 염증을 일으켜 기관지염 및 폐렴의 원인이 된다. 기침, 만성심장질환, 천식, 기관지염, 폐기종을 악화시킨다. 이런 질환은 어린이이나 노약자에게 특히 취약하다.
지자체에서는 대전의 대기질이 전국에서 깨끗한 편이라 자평하지만, 그 수치는 자동측정망의 평균값이 기준을 넘지 않았고, 여타 도시와 비교하였을 때 그렇다는 것이지 온전하게 안심하기는 어렵다는 시민조사단의 평가다.
대전시는 전체 대기질 개선을 위해 대기오염의 주범인 자가용 수요 억제 정책과 공공교통 활성화 대책, 자전거 교통 환경 개선 등 적극적인 녹색교통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치와 일본 국가기준치를 넘는 40ppb 이상의 지점들에 대하여 대기질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우리 시민들도 대전의 도시환경과 지구환경을 위해 자가용을 일주에 한번 이상 쉬게 하고 지하철과 버스, 자전거를 이용해야 한다. 우리 대전의 대기질 개선은 미래세대의 환경권을 확보하고 우리의 생명과 환경을 위한 일이다. 대전의 푸른 하늘을 위해서는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