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일공부방기행 활동일지

2005년 9월 24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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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숙샘이 이은미샘, 이영미샘, 저를 태우고 도안동 자연하천구간으로 이동합니다.
모두 같은 동에 살다보니 부담없이 만나서 올 수 있어 편안하기도 했고요,
공부방으로 직접가지 않아도 되니 아침이 한결 여유롭군요.
어제 날씨답지않게 아침부터 따끈따끈한 햇살이 썩 기분 좋지는 않네요.
도안동 뜰을 지나 외길로 달려오는 아이들. 환한 얼굴들이 뜨거운 날씨에도
곤충채집한다는 생각에 모두들 신났네요.
2학년은 심현숙샘, 4·5학년은 이영미샘, 6학년은 이은미샘, 1·3학년은 저.
모둠을 이끌고 샘들은 곤충 채집하러 갑니다.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으며 징검다리를 건너 들판으로 갑니다.
이쪽저쪽으로 우루루 몰려다니지만 생각보다 잘 잡히지 않네요.
고학년들은 징그럽다고 못잡고 저학년들은 미숙해서 못잡고.
땀만 삐질삐질. 시원한 물속에 들어가고 싶지만 꼭 한 마리만 더 잡고 갈 마음에
꾹 참는 아이들.
재미붙이기 시작했는데 가자니 아쉬운지 뒤처져서 열심히 잡기 시작합니다.
방아개비, 팥중이, 애기좀잠자리, 노린재, 꿀벌, 배추흰나비 등등.
더운데 에라! 모르겠다. 물 속으로 첨벙 뛰어들어 더위를 식혀봅니다.
곤충관찰은 뒷전. 점심 먹고 해야 될 것 같아요.
나무그늘에 넓게 자리를 깔고 모둠별로 오순도순 맛있게 점심을 먹어요.
일찍 먹은 아이들은 다시 물놀이하러 가요.
애들아 모여라! 곤충 날려 보낸대.
행여나 자기가 잡은 곤충을 날려 보낸까봐 총알같이 모여들어요.
자연하천구간에 살고 있는 곤충은 뭘까?
선생님이 알려준 곤충이름을 빨리 알아맞히는 친구는 손수 곤충 날리기를 합니다.
저학년들이 제일 열성적이죠.
이번엔 자연물을 이용해 곤충모양 만들기를 합니다.
샘플을 보여주지만 아이들의 상상은 무한대. 제각기 멋진 작품을 만드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자연은 아이들에게 무한한 장난감을 주는데.
수줍음에 자기 작품 설명하는데 목소리는 기어들어갑니다.
모든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즐거운 기행은 끝나갑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