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2005년 8월 11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비로 연기가 되었던 남대전 공부방기행이 어제 또다시 장대비를 만나면서 어렵게 진행되었습니다.
정말 비가 많이 왔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나는 하천의 물을 보면서 이래서 사람들이 계곡에서 사고가 많이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전의 곤충관찰은 그럭저럭 채집도 좀 하고 그림도 그려보고 점심을 막 먹으려고 폼을 잡았더니 우동가락만한 비가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듯이 쏟아지더군요. 걱정은 머릿속을 꽉채우고 아이들은 밥먹자고 그러고 갑자기 떠오르는 노래가사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어쩌긴 어쩝니까 그냥 진행해야지요!” 선생님들의 한마디에 힘입어 노루벌로 달려가 제가 정말 싫어하는 하천변의 천막아래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어지는 물고기 채집과 물놀이, 역시 물놀이는 비올때 하는게 가장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올 여름에는 유난히 비맞으며 아이들과 물놀이하는 일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비맞는 것을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함께하신 선생님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