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재난에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의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2024년 11월 27일 | 기후위기/에너지, 메인-공지

지난 26일, 민주노총대전본부와 함께 <기후재난에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의 과제> 토론회를 열고 지역 건설, 배달업 노동자들의 현실과 기후위기에 안전한 노동을 위해 무엇을 함께 하면 좋을지를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발제자로 나서주신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조건희 활동가를 통해 폭염, 한파 등 기후적 요소에 머무른 기후대응의 현실, 작업중지권과 노동시간 단축 등을 위해 노동자들이 어떻게 주체로 나설 것인지 등에 대한 고민을 알게 되었습니다.

송석호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 대전지회 사무장은 한국사회에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이 배달노동자들이며, 고립되고 외로운 현재의 상황과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조례까지 존재하지만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현실을 짚어주었습니다.

강민영 건설노조 대전세종건설지부 사무국장은 현재 건설현장은 폭염노동으로 죽거나, 실업으로 굶어 죽거나 둘 중 하나인 상황이라며 폭염 및 한파 시 노동 가이드라인 법제화와 작업중지 시 임금보전 등 실제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오임술 민주노총대전본부 노동안전국장은 기후재난을 지금의 노동운동 과제 어디에 붙여놔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노동자들의 현장통제 능력과 정치적 변화, 공공성 강화 등 자본주의 체제에 맞서는 투쟁들이 다각화 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박은영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현재 대전광역시 기후변화적응대책과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이 여성, 노인, 어린이 등만을 취약계층으로 설정하고 지역의 다양한 기후취약계층을 파악하지 못한 것을 지적하며 오늘 이야기한 노동과제들이 실질적으로 실행되기 위해 함께 연대할 수 있는 일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기후재난이 심각해지는 현시대에 지역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연대와 연결이 절실함을 공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을 이 토론회를 시작으로 지역 기후재난 대응을 위해 조례와 정책 등에서 함께 목소리를 낼 부분들을 찾고 바꿔나가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해나갈 계획입니다.

토론회 자료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6_VDKwC80icksXY2tJ_uN-JSKK3qzU7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