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 10월 19일에 열린 기후투어 윙윙꿀벌식당!
화창하기도 하고 비가 오기도 했던 날씨였지만 회원님들과 함께 미호동 꿀벌식당을 찾아보았습니다. 2회에 걸쳐 30여분의 회원님들이 함께 해 주셨어요!
꿀벌이 우리 지역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얼마나 살고 있는지 등 생태에 듣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대전충남녹색연합 평생회원이신 조영호 박사님(국립생태원)을 통해 재미나게 들어보았어요. 특히 기후위기와 도시개발로 파괴되는 꿀벌의 서식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공감을 불러왔습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에너지전환해유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 밀원수를 식재하고, 꿀벌들이 모여들 수 있는 꿀벌식당을 조성했는데요, 9월 투어 현장에서는 들깨꽃이 가득 피어 벌이 윙윙거리는 소리를 실제로 듣기도 했어요. 꿀벌들을 위한 미호동 식당이 잘 조성되어 가는 것 같아 뿌듯했어요. 10월 투어 때는 이곳에서 생산한 들깨로 만든 생들기름을 맛보기도 했습니다.
또 양봉업을 38년간 해 온 미호동 주민을 만나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기온이 급작스럽게 추워지거나 더워지면서 벌들의 개체수가 계속 줄어들어요. 벌들이 줄어들 때마다 가슴에 구멍이 난 것 같지. 지난 여름엔 너무 더웠잖아요, 따갑게 더웠잖아. 세상에 벌집 밀랍이 녹아내린 걸 봤는데 가슴이 철렁했어요. 우리 남편도 이 일 38년 했는데 처음 본다고 해요.”
벌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지키는 일은 기후위기가 더 심각해지지 않도록 기후위기 대응의 목소리를 높이고, 생활 속에서 녹색실천들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느끼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비가 내리긴 했지만 아이들과 산책하며 벌들을 관찰하고 밀원수 숲길을 걸어보기도 했어요. 지금 미호동에는 꿀벌식당 들깨로 만든 생들기름이 한참 판매중인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에서 한 번 확인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