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옥시와 애경은 가습기살균제 피해대책에 책임을 다하라!

2022년 4월 19일 | 메인-공지, 연대활동

옥시와 애경은 가습기살균제 피해대책에 책임을 다하라!

 

수 많은 소비자를 죽고 다치게 한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알려진지 11년째 이지만 아직도 피해자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작년 10주기를 맞아 시작된 피해대책 조정위원회가 올해 3월 9개 주요 가해기업과 7천명의 신고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일괄타결하는 조정안을 내놓았다. 7개 기업은 동의했지만 옥시와 애경 두 기업이 동의하지 않아 조정안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옥시는 전체 1천만개 가습기살균제 판매량중 제일 많은 490만개를 팔았고 피해자도 가장 많다. 애경은 172만개로 두 번째로 많이 팔았고 피해자도 두 번째로 많다. 이들 두 기업이 조정안에 부담해야 할 비용은 전체의 60%를 넘는다. 가장 앞장서서 피해문제를 해결해야할 옥시와 애경이 무책임한 태도로 피해조정안을 무산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자는 전국적으로 95만명에 사망자는 2만명으로 추산되는 대참사다. 대전충남에도 수많은 피해자들이 있다. 대전충남전체에는 가습기살균제 제품 사용자가 약 62만명, 건강피해자는 6만6천명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중 피해신고자는 2021년3월까지 479명에 사망자 105명 정도다. 대전지역만 한정하면 피해신고자는 265명이며, 사망자는 63명이다.


대전지역시민사회는 대형참사를 일으킨 옥시와 애경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조정안에 동의해 가해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피해자들과 국민들께 사죄할 것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옥시와 애경에 대한 범국민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해 가습기살균제 피해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만일 옥시와 애경이 피해조정을 외면한다면, 대전시민사회는 시민의 생명보다 돈을 우선하는 옥시와 애경 같은 비윤리적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문제를 다룬 영화 ‘공기살인’이 4월 22일 개봉한다.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시민이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제대로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잘못된 제품을 만들어 수많은 시민을 죽이고 다치게 하고도 책임지지 않는 반사회적이고 반생명적인 기업에게 책임을 끝까지 물을 수 있어야, 생활 화학제품 때문에 소비자가 죽고 다치는 일이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우리의 요구

무책임한 소비자 살인기업 옥시와 애경을 규탄한다!

옥시와 애경은 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정안에 동의하라!

2022년 4월 19일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YMCA, 대전YWCA, 글꽃생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