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하천은 만년교에 가까워지면서 도시형 하천으로 변해가고 있다. 슬그머니 둔치에 보도블럭이 깔린 산책로가 시작되더니 얼마못가 우레탄이 깔린 빨간 자전거도로가 긴 띠를 잇고 있다. 그늘을 만들어 다양한 생명종을 탄생시키는 왕버들의 행진을 밀어버리고, 획일적인 잔디를 깔아 오로지 인간을 위한 휴와 미의 소임만을 갖게하였다. 도시나 산지나 농지구간의 하천형태가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 또 같아서도 안된다.도시구간의 하천을 자연형하천으로 복원하려 노력할 필요도 없다. 적정한...
참여
징검다리
서구 월평공원과 유성구 도안동을 가로지르는 갑천의 자연하천구간은 시작점인 가수원교와 종착점인 만년교 사이에 친절한 징검다리를 유일하게 갖고있다. 들리는 말로는 월평공원아래 사는 목원대학교 학생이 산을 올라 내를 건너 들을 지나가면 금방가는 통학길을 버스몇번 갈아타고 가기힘들어 놔달라해서 놓았다나. 자연환경을 최대 보전하면서 편리를 위해 구조물을 놓을 것 같으면,자연이 만들도록 하던지, 자연의 형태를 읽고 흉내를 내던지, 변화를 생각했었으면,매년 여름마다 못건너는 다리가 되지는...
수초의 역할
때로는 홍수가 났을 때 하천변의 수초들이 물흐름을 방해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렇게 여름이면 미친년의 헝크러진 머리처럼 온갖 오물의 핀을 꼿고 있으니... 많은 물을 무조껀 빨리 빼내기 위하여 수초들 걸림돌로 여긴다면,하류는 물난리가 나도 된다는 말이 아닌가. 물은 흐르면서 사행부분에서는 힘이 감소하고, 수초 또한 에너지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이니,오히려 홍수때 피해를 줄일 수 있는게 수초가 아닌가. 요즘은 보나 저류지, 습지 등으로 물을 되도록 가둬두는 장치나 공법들을...
자연하천구간
자연하천구간이 갖고있는 미지형은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빛바랜 갈대나 달뿌리풀, 물억새,갯버들,왕버들 같은 수변식물들은 이들이 자라고 있는 곳에 퇴적을 촉진시키기도하고, 침식을 막기도하여 사행천이나 하중도, 돌과 모래, 비오톱과 같은 미지형들을 만들어 나가는...
갈대둔치
넓은 갈대가 펼쳐진 추이대, 곧 육지와 물이 만나는 이곳은 수생식물이나 어류, 양서류, 육상곤충, 포유류, 조류 등 다양한 야생생물의 서식지가 존재하고 종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연하천구간을 무대로 생활하는 새들의 둥지, 비행, 야생동물의 흔적, 곤충과 식물들의 발견을 통해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뿐 더러, 실제, 이곳의 고유하고 독특한 환경에만 필수적으로 의존하며 서식하는 생물이 있지않은가. 천연기념물 제 454호인 갑천의 미호종개. 바로...
도안동 전경
제방을 설치하기 전까지도 갑천의 맑은 물줄기는 넓게 흘러흘러 도안동 농토아래를 적셨다. 제 아무리 가뭄이 드는 불볕더위라도 이 도안동 땅만은 절대 물이 마르지않았으니 얼마나 곡식이 풍성했을까. 저마다 풍년을 기원하며 서로 매기고 받는소리로 노래를 하며 모를 심고 김을 매었던 오래된 민속 농요가 있는 곳. 비가오길 기원하며 특이하게도 발가벗은 여인네들이 기우제를 지내던 옥녀봉기우제를 지금까지 전승하고 있는 곳. 이 곳이 바로 도안동 개발지역인 것이다. 도안동이 관저 택지지구와...
도솔산에서 내려다본 갑천
월평공원(도솔산)정상에 올라 겨울한가운데 흘러가는 갑천을 내려다 본다. 관저동 아파트단지를 시작으로 유성까지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한 도안동구역. 이제 이 도안동의 넓은 농경지가 대전의 서남부개발계획에 의거해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들어올꺼다. 그리하여 관저동-도안동-유성-둔산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주거형태의 윤곽을...
1월 31일 수업일정입니다.
이번주는 갑천 1기 샘들의 친목도모를 위한 산행으로 잡았답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함께 하는 시간으로 정합니다. 산행 후 맛난 점심 함께 해요~~ 장소 : 월평공원 내원사 입구 주차장(도솔체육관앞) 시간 : 10시 * 참석 여부를 문자나 댓글로 달아주세요. 그리고 오늘 올해 분 수업내용을 선생님들 메일로 보내 드립니다. 보시고 더 추가할 부분이나 아니면 다른 수업내용으로 변경 하였으면 하는 것들을 메일로 보내 주세요. *** 2기샘들도...
물까치
머리에 검은 모자를 쓴것 같은 물까치
원앙
칼바위 밑에서 본 원앙
1월 24일 활동일지
오늘 수업은 갑천의 발원지를 찾아서 산에 오르는 것이었는데 오르는 산길이 눈이 채 녹지 않아 미끄러워 중간까지 오르다 다시 내려오고 말았답니다 날씨가 추워서 인지 산새들 소리가 들리지 않더군요 눈덮힌 곳에서 짐승의 발자국을 찾고 토끼와 고라니의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는 것을 보았답니다. 오늘 수업에 살림과 돌림 표지모델 지형샘 아이들이 함께해서 돌아오는 산길에서 신나게 미끄럼을 탓지요. 아이들이 있어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오랜만에 귀여운 친구들을 보니 생기가 돌아나는...
이번주 수업 공지합니다
지난주에는 성북동 산림욕장으로 수업을 갔었답니다 김기중선생님과 이희자 이은미 최수경샘과 정간사님이 함께 하였구요 성북동산림욕장은 수업하기엔 별로 좋아 보이지 않더군요 특히 절 공사 관계로 편히 걷기엔 너무 불편했답니다 하지만 역시 새들은 많이 있더군요 큰오색딱따구리, 딱새 암수 노란턱멧새, 쇠딱따구리 박새등을 보았답니다 내려오는길 성북동 봉소사 석조보살입상을 보고 왔답니다 보살입상은 균형이 잘 맞지 않아 보였지만 얼굴은 소박하니 우리네 모습을 닮아 보이더군요 성북동 기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