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에 살어리랏다! 녹색 20년지기 전형원 회원을 만나다!

대전충남녹색연합 20주년을 맞아 20년 동안 녹색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전형원회원님을 만나기 위해 김은정 대표님과 함께 이공(以空)갤러리를 찾았습니다. 김은정 대표님은 배달환경연구소 공채 5기 활동가로 시작하여 현재 대전충남녹색연합의 공동대표를 맡고 계시며 활동가들의 멘토이자 회원소통위원장으로서 회원님과 만나는 자리마다 든든한 지원을 해주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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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녹색연합 20년 활동을 지켜보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실천을 해오신 분들이 대단합니다. 말만 하는 게 아니라 발로 뛰어 현장을 돌아보고, 정책반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신 부분을 높이 삽니다. 열심히들 운동하셨다는 생각을 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 사회에서 녹색연합과 같은 환경파수꾼은 꼭 필요합니다.

어떻게 녹색연합과 인연을 맺게 되셨나요?
장원 사무총장이 배달녹색연합을 창립했을 때 좋은 의욕을 가진 분들이 동참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일찍이 참여했습니다. 임상순, 정종관, 김규복등 훌륭한 분들이 활발하게 활동 할 때였습니다. 저는 당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제조업이 한창 호황기라 여력이 있던 터라 심적, 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일들이 많아서 보람있게 함께 했습니다.

어떤 활동이 기억에 남으시나요?
녹색연합 회원으로서 작은 실천이라도 해보자 생각하여 집게 수 십 개를 사서 중학교 아이들 데리고 3~4년간 환경정화활동을 하러 다녔습니다. 대청댐부터 산내까지 자연이 훼손된 곳,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는 곳들을 찾아다니며 부지런히 활동을 했습니다. 그때 대전 근교를 참 많이도 걸어보았습니다. 그런데 갤러리를 하면서는 시간을 많이 내지 못했습니다. 갤러리는 낭만이 넘치고,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현실은 너무나 달랐습니다. 정화활동을 열심히 하다가 그만 둘 때는 얼굴이 뜨거웠습니다. 다음 주자들이 이런 의미있는 활동들을 계속 이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회원님이 운영하시는 이공갤러리는 어떤 곳인가요?
대전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대흥동에서 1999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비움으로써 새롭게 채워지는 곳이라 하여 이름도 이공갤러리라고 지었습니다. 전문전시장으로 한 길만 걸어온 지 만17년이 되었고, 개관 이후 500회 이상의 전시회를 열어 전국에서도 가장 많은 미술작품을 전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전시회 소식을 듣고 천안, 전주에서도 관람을 하러 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전은 타지역에 비해 미술을 향유하는 관람객층이 두텁지 못해서 전시는 많지만 판매는 늘 부진합니다. 작년까지도 제조업을 병행하며 갤러리의 적자를 메웠는데 갤러리에 전념하다보니 여력이 없어 제조업은 결국 접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어떤 활동들을 주목해서 보셨나요?
갑천과 월평공원 개발소식에 가슴이 서늘합니다. 산을 깎아 갑천 주변에 공원을 만든다고 하는데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자연의 원형을 살려두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꼭 깨뜨리고, 부수고, 파헤쳐서 야단스럽게 개발을 해야만 하는지 답답한 마음입니다. 거기에는 경기회복이라느니 주거환경개선이라느니 허울 좋은 명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일부러 파괴하면서 토목공사를 하지 않아도 일자리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녹색연합에서도 초창기에 귀농운동을 열심히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정책적으로 농업교육을 활성화하면 노동의 문제, 식량 문제, 그리고 환경문제도 같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건설인력들 먹여살린다고 쓸데없이 건설하고 토목공사 일으키면 다 뒤집어 엎어집니다. 참된 농업교육을 국가에서 실시해서 이 인력들을 사회에서 건전하게 흡수해야 합니다. 사람이 살아나갈 수 있는, 이 사회가 건전하게 될 수 있는 정책적인 제안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더 주목해야할 활동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 아주 깊숙이 들어와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진행이 되겠지만, 한계를 정해서 어디까지는 하고, 하지 말아야한다는 것을 환경단체에서 주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인간의 노동을 기계가 대치하다보니 생겨나는 노동의 문제가 생겨나고, 인간을 이롭게 하는데 써야할 인공지능이 인간이 서로를 해치는데 쓰고 있으니 아주 심각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개발이나 무분별한 에너지 사용으로 일으키는 문제보다 인공지능으로 촉발되는 전쟁은 백배 만배 더 큰 파괴력을 가지고 환경을 위협합니다. 인류에게 해로운 것은 거두어내고, 인류를 위해 도입할 부분은 어느 정도 선을 그어놓는 윤리강령을 만드는 일에 환경단체가 적극 나서야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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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 함께 한 전형원 회원님, 김은정 대표님, 이지민 큐레이터님>

마지막으로 회원님들께 나누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환경문제가 일상 곳곳에 침투해있습니다. 녹색연합이 창립한지 20년이 되었는데 환경문제가 그사이 너무나 심각해졌습니다. 건설이나 파괴로 인한 오염문제들이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이번에 촛불행동과 대선의 과정처럼 우리 회원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녹색활동에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운동은 아래로부터의 욕구들이 모여서 힘을 발휘합니다. 우리가 뭉치면 분명 사회도 바르게 바꿔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사진: 시민참여국 육정임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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