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금강 보 수문 개방하자 조류 농도 40% 감소, 재자연화 현상 확인

금강 보 수문 개방하자 조류 농도 40% 감소

강의 천연필터 모래톱이 돌아오는 등 재자연화 현상 확인

3개 보 수문과 하굿둑까지 상시 개방하여 온전히 흘러야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금강의 보 수문을 개방하자 조류 농도가 감소하고 모래톱이 돌아오는 등 재자연화 현상이 나타났다. 환경부 보 개방 상황실의 ‘4대강 보 개방 1년 중간결과 및 향후계획’에 따르면 보 수문을 완전 개방한 금강 세종보와 공주보에서는 조류농도(클로로필 a)가 개방 전에 비해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강 보에 흐름이 막혀 생태계가 파괴된 금강이 흐르기 시작하자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

 

<출처 : 환경부 보 개방 상황실, 4대강 보 개방 1년 중간결과 및 향후계획>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2017년 11월 금강 보 수문 개방 이후 변화상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상류의 세종보는 여울과 하중도가 생성되고, 수변생태공간이 넓어지는 등 동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됐다. 또한 사라졌던 모래톱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모래톱은 강의 천연필터로 자연적 수질정화 기능을 하며, 모래톱에 사는 생물들의 서식처가 된다. 중류의 공주보 또한 보 수문 완전 개방 이후 상류에 모래톱이 돌아오고 있다.

 

세종보와 공주보는 4대강 사업 이후 수생태계 건강성이 D등급까지 악화된 곳이다. 또한 4대강 보 설치 이전에 비해 흐르는 물에 서식하는 피라미, 끄리 등 유수성 어종은 줄고, 블루길 등 정수성 어종이 늘어났다. 보 수문이 상시 개방된다면 금강에서 사라져가는 유수성 어종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수계 보 명 건강성 등급 종 수
총 종 수 유수성 종 비율(%) 정수성 종 비율(%)
금강 세종보 B→D 21→14 (7) 26.8→18.1 (8.8%p) 46.3→64.2 (17.9%p)
공주보 C→D 18→14 (4) 22.3→18.2 (4.1%p) 52.8→54.6 (1.8%p)
백제보 C→C – 18→14 (4) 20.1→25.9 (5.8%p) 54.3→52.5 (1.8%p)
수계 보 명 건강성 등급 개체수
총 개체수 유수성 종 비율(%) 정수성 종 비율(%)
금강 세종보 B→D 772→110 (85.8%) 44.3→17.4 (26.9%p) 34.8→57.3 (22.5%p)
공주보 C→D 636→161 (74.7%) 13.0→4.7 (8.3%p) 36.9→68.1 (31.2%p)
백제보 C→C – 290→150 (48.3%) 25.3→40.9 (15.6%p) 44.6→47.3 (2.7%p)

<출처 : 환경부, 4대강 보 설치 이후 수생태계 건강성 악화>

 

하류의 백제보는 지난 11월 개방 이후 보 상류 유구천-금강 합수부에 모래톱이 돌아오는 재자연화 현상이 빠른 속도로 나타났으나, 인근 수막 재배 농가의 지하수 사용 민원으로 인해 닫혔다. 이후 금강은 수문이 완전 개방된 상류 세종보, 공주보는 재자연화 현상을 보이는 반면, 닫혀있는 백제보와 하굿둑은 녹조가 생기는 등 두 얼굴의 모습을 보였다.

 

고인 물은 썩는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강은 흘러야한다. 4대강 사업으로 흐름이 막혀 생태계가 파괴된 금강은 보 수문 개방을 통해 재자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세 개 보 수문과 하굿둑까지 상시 개방하여 금강이 온전히 흐른다면 옛 비단강으로 돌아올 수 있다. 생태계가 파괴된 4대강의 완전한 재자연화를 위해 정부가 하루빨리 4대강 보의 처리방안을 결정할 때다.

 

2018년 6월 29일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 : 김은정, 문성호)

 

2017년 세종보 – 보에 막혀 흐르지 못해 호수와 같다.

2018년 세종보 – 보 수문이 개방되어 힘차게 흐르고 있다.

2017년 공주보 – 보에 막혀 흐르지 못해 호수와 같다.

2018년 공주보 – 보 수문이 개방되자 금강은 힘차게 흐르고, 모래톱이 돌아오고 있다.

지난 6월 21일 금강 하류 웅포대교의 녹조. 아직 닫혀있는 백제보와 하굿둑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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