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뭔가요??

2018년 11월 7일 | 녹색교육/캠페인

미세먼지가 정확하게 뭔가요?

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50㎛ 이하인 총먼지(TSP)와 입자크기가 매우 작은 미세먼지(PM, Particulate Matter)로 구분하고, 미세먼지는 다시 지름이 10㎛보다 작은 미세먼지(PM10)와 지름이 2.5㎛보다 작은 미세먼지(PM2.5)로 구분합니다. PM10은 보통 미세먼지, PM 2.5는 초미세먼지라고 불리우고 있죠.
 
잠깐 용어를 정리하면 초미세먼지라고 불리는 PM2.5도 전 세계적으로는 PM10과 같이 미세먼지라고 부르고, PM1.0을 초미세먼지라고 불러서 혼동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경부에서는 초미세먼지를 부유먼지로 부르도록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PM10)는 머리카락의 지름의 1/5~1/7 정도 크기로 매우 작습니다. 초미세먼지(PM2.5)는 머리카락 지름의 1/20~1/30 정도의 크기로 더욱 작습니다.
 
미세먼지는 왜 위험한가요?

[출처 : 국민재난안전포털]
 
우리 몸은 먼지가 몸 안으로 들어올 때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장치들이 많이 있습니다. 코로 들어올땐 코털이 입으로 들어올때는 기침이나 가래로 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작다보니 걸러지지 않고 몸 안으로 침투합니다. 특히 PM 2.5라고 불리우는 초미세먼지(미세먼지)는 기도에서도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침투해 심장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킵니다. 또한 피부에 붙은 미세먼지는 피부를 거칠게 하거나 아토피 같은 피부질환을 일으키키도 합니다.
 
젊었을때는 면역력이 있어서 큰 질환을 일으키지 않을수도 있지만 어린이나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 등은 큰 문제를 일으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4년 한 해에 미세먼지로 인해 기대수명보다 일찍 사망하는 사람(조기사망자)이 700만명에 이른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조기사망자는 인구밀집지역과 노령인구 지역에서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우리나라의 미래 모습과 매우 일치해서 더욱 걱정이 됩니다.
 
미세먼지는 어디서 올까요?

[출처 : 환경부 ‘미세먼지 도대체 뭘까?’ 자료집]
 
미세먼지는 공장 제조과정, 화석연료 연소, 자동차 배기가스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전국적으로 봤을때는 제조업 연소과정에서 50% 정도로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나오고, 선박 건설장비등에서 나오는 비도로이동오염원과 자동차에서 나오는 도로이동오염원이 각각 15%정도로 많이 발생했습니다.
 
대전지역을 살펴보면 다른 도시에 비해 대규모 공장이 적어서 그런지 도로이동오염원이 42.4%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도로이동오염원은 쉽게 이야기하면 자동차에서 미세먼지가 발생하는것인데 화물차와 RV차량 등 경유차량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미세먼지에는 블랙카본이라는 1급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인체에 더욱 해롭습니다.

[출처 : 대전보건환경연구원 ‘2012~2015년 대전광역시 대기질 평가 보고서]
 
또 화석연료 연소과정에서도 많이 나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석탄화력발전소와 같은 곳입니다. 1차 미세먼지 생성은 전체 미세먼지 양의 5% 정도지만 화력발전과정에서 나오는 질산화물이나 황산화물이 공기중에서 생성하는 2차 생성물이 많습니다. 아직 많은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아 정확한 수치조차 파악이 안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직접 배출되는 1차 생성물보다 질산화물, 황산화물이 공기중에서 반응해서 생성되는 2차 생성물이 70% 정도로 월등히 높습니다.
 
대전에는 특별한 원인이 한가지 더 있는데 바로 벙커C유입니다. 벙커C유는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해서 도심에서는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있는데 예외조항으로 오래된 시설에서는 그대로 사용하게 되어있습니다. 이 예외조항을 근거로 대전 도심에서 벙커C유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고, 도심의 대기질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대부분 중국에서 온다는데?
물론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날아오기도 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과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공동으로 미세먼지 원인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국 34% 등 국외에서 유입된 것이 48% 되고, 국내에서 생성된 것이 52%라고 합니다. 연구 기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한데 30~50% 정도가 국외에서 유입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50~70%는 국내에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경우는 런던 스모그처럼 공기가 정체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중국에서 유입될 때는 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잠시 왔다가 가는 경우가 많은 반면 공기가 정체되어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때는 국내 생성 요인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우리가 미세먼지 문제를 천재지변으로 받아들이면서 체념하는 것은, 미세먼지 문제의 주범은 중국이라는 단정적인 믿음 때문” 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중국 때문이니 해결이 어렵다는 이야기보다는 대중교통이용, 에너지전환 등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을 먼저 해야하지 않을까요?

 
시민들이 참여해서 대기오염도를 조사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대전충남녹색연합과 한국가스공사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14년째 ‘푸른하늘을 미래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BLUE SKY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대기오염모니터링’이라는 대기오염 조사 프로그램도 블루스카이프로젝트의 하나입니다.
 
시민들이 직접 자기가 사는 동네의 대기오염정도를 간단한 조사캡슐을 이용해서 조사를 하는데, 매년 300여명의 시민들이 동시에 조사를 합니다. 이렇게 조사에 참여함으로써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도 생기고, 아이들 환경교육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조사는 언제 진행하나요?
조사는 보통 9월 22일 세계차없는날에 진행합니다. 올해는 9월 정기조사외에도 4월에 특별조사를 진행합니다. 어린이들은 면역력이 약해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염, 호흡기질환과 같은 환경성질환 발병확률이 높습니다. 이번 특별 대기조사에서는 어린이들이 주로 활동하는 학교 운동장, 아파트 놀이터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가 궁금한데요, 조사 결과 대전의 대기오염 상황은 어땠나요?
누구나 예상하셨겠지만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국가 기준인 60ppb보다 낮기는 하지만 2017년 기준 36ppb로 높게 나왔고, 국가 기준을 넘는 지점도 5지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2012년부터 2014년 한번을 제외하고는 매년 대덕구가 가장 높게 나왔는데요, 이는 공단 지역이 있어서 공장과 시설에서 질산화물이 배출되고, 공장을 드나드는 대형화물차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2017 대기오염지도 보러가기]
 
참여는 어떻게 할수 있을까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4월 중순에 조사를 진행하는데 4월 1일부터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홈페이지에서 신청할수 있고, 봉사활동 시간도 지급됩니다.
 
 
이렇게 미세먼지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미세먼지를 조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알아봤는데요. 마지막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말씀해 주세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전시는 산업계 대기오염 배출 관련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고, 초미세먼지측정망 추가 설치, 자가용 중심의 교통정책에서 공공교통 중심의 녹색교통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산업계는 이윤만을 추구하지 않고 국민의 생명을 생각하여 B/C유, 석탄화력 사용량을 감축해야 할 것입니다. 시민들도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감시와 실천을 적극적으로 해고,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대전충남녹색연합에 회원가입을 하시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활동에 후원 또는 참여를 하시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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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미세먼지 저감이 중요하지만 단기적으로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는 방법도 알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일반 면마스크는 미세먼지를 예방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미세먼지 마스크라고 하는 1회용 마스크를 구입해야하는데요, 차단할수 있는 크기와 미세먼지 차단율에 따라 정부가 인증한 마스크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KF80 인증은 식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마스크로 0.6마이크로 미터 미세입자를 80%이상 차단하는 마스크입니다. (PM2.5라고 불리는 초미세먼지가 2.5마이크로미터)
KF94 인증 역시 식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마스크로 0.4마이크로 미터 미세입자를 94%이상 차단합니다.
N95라는 인증마크도 있는데요. 미국 국립산업보건연구원 인증이고, 미세입자를 95%이상 차단합니다. KF94나 N95는 미세먼지를 잘 막을 수 있지만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숨이 차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마스크는 모양이 비틀어지면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 후 재사용은 안됩니다. 화장이 지워지는 것을 막으려고 휴지 등을 마스크에 덧대기도 하는데 마스크의 밀착력이 떨어져 효과가 감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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