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한 돼지 이야기,

2019년 6월 3일 | 대기환경



우리가 사랑하는 ‘돼지’에 대한 이야기. 지난 6월 1일(토), 황윤감독과 함께 우리의 육식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있게 나눠보았습니다.
30여명의 시민들, 회원들이 발걸음해 주셨어요.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를 보면서 더 풍성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채식을 하고 있는 분,
구제역 살처분 트라우마가 있는 분,
기독교인으로 생명과 함께 사는 삶을 고민하는 분,
육식을 하며 고민하는 분까지
다양한 분들이 참여해 공장식 사육의 문제에 공감하고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황윤 감독은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관객을 딜레마에 빠뜨리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하며,
공장식 축산이 얼마나 비윤리적인지와 축산업계와의 유착관계들을 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육식의 대안인 채식에 대한 이야기 또한 빠질 수 없었지요.
학생들이나 군인들이 비건을 하겠다는 결심을 했을 때 선택지가 없다는 점, 외국의 학교들이 비건식단을 만들어 급식을 제공하는 사례들을 들으며
우리 학교급식의 갈 길도 잠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황윤 감독은 증오와 분노가 아닌 사랑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이번강연은 2차, 3차까지 이어지며 밤을 지샐뻔했다는 후문을 전하며
다음에 또 자리를 마련해 1박 2일 프로그램을 진행하자고 결의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