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인문학모임) 우리의 수염은 무엇일까?

2019년 1월 30일 | 녹색인문학까페


지난 1월 29일(화) 저녁, 새해 첫 인문학모임이 열렸습니다.
이 날은 그래픽노블 <거대한 수염을 가진 남자>를 읽고
이야기 나눈 뒤 올해 읽을 책들을 각자 소개하고 선정했습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고 말끔한 도시에 사는 데이브는 ‘저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채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중
수염이 거대하게 자라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담하게 그린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여러가지 모순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현상의 내면이나 진실보다는 현재를 유지하려는 사람들이
데이브가 수염에 풍선을 달고 ‘저기’로 날아가면서
본인의 삶을 바꿔가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막연한 두려움이었던 ‘저기’라는 공간이 결국 데이브를 매개체로 사람들을 변하게 하는 결과는
지금 우리에게 ‘저기’는 어디일까 라는 질문과 우리 일상의 ‘수염’과 같은 것은 없는지 생각하게 했습니다.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자유라는 것도 진정한 의미의 자유인지도 한 번 확인해보자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책에 나오는 뱅글스 노래도 함께 들으며 스티브가 왜 이 노래를 좋아했을지도 가늠해보았지요.
올해 인문학 모임에서 읽을 책들을 고르고 있습니다. 혹시 추천하실 책이 있다면 회원님들도 알려주세요.
2월 26일 모임에서는 박용남 저, <도시의 로빈후드>를 읽기로 했습니다.
함께 세계 여러나라의 도시를 알아보실 분들은 함께 해요!
<인문학 모임 추천도서>
1. 황윤 저, <사랑할까, 먹을까>
2. 박용남 저, <도시의 로빈후드>
3. 프란츠 알트 저, <생태주의자 예수>
4. 디니 맥마흔 저, <빚의 만리장성>
5. 차윤정 저, <숲생태학강의>
6. 헬렌켈러 저, <사흘만 볼 수 있다면>
7. 은유 저, <글쓰기의 최전선>
8. 홍연식 글 그림, <불편하게 행복하게>
9. 제인 구달 저, <인간의 그늘에서>
10. 유홍준 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_서울편1>
11. 김승섭 저, <우리 몸이 세계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