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녹색인문학 모임에 함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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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호

    2018년 2월 28일 at 11:37 오전 응답

    2월 인문학 모임을 2월 27일 어제 동구 대동 구름책방에서 가졌습니다. 이번 모임의 책은 문광연(맹꽁이) 선생님의 “개구리 도롱뇽 그리고 뱀 일기”였습니다. 참석자는 저자이신 문광연선생님(맹꽁이), 육정임간사님(하다), 이병연선생님(종개), 이재호(석전), 이효준님(달팽이) 이렇게 5명이었습니다. 이효준님(달팽이)은 이번 모임에 처음 오셨는데 문선생님 책을 읽고 녹색연합에 가입하셨다고 합니다.

    경칩을 딱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저자 맹꽁이님께 직접 설명을 들으면서 진행한 모임이었기에 느낌이 달랐습니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인사를 나눌 때 학생이 ‘맹’하고 인사하면 ‘꽁’하고 받으신다는 내용이 유머스럽기도 하고 사제간 격이 없는 소통으로 느껴져 특히 기억 남네요. 책을 통해 문광연선생님 애칭이 맹꽁이인 이유를 이제야 제대로 알 수 있었네요.

    2017년 8월에 지성사에서 출간된 “개구리 도룡뇽 그리고 뱀 일기”는 문광연선생님이 20년 이상 탐사활동을 엮으신 책입니다. 문선생님과 마찬가지로 시골에서 자란 저는 머리말 첫 문장을 읽을 때 정말 공감이 되었습니다. 평소 잊고 지내던 옛날 사진첩을 다시 꺼내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옮겨보면 ‘초등학교 시절, 나는 가방을 메고 매일같이 4킬로미터쯤 되는 거리를 걸여 다녔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항상 같은 길이었지만 마주치는 모습은 그때마다 달랐습니다.’

    개구리, 도룡뇽, 도마뱀, 뱀 순으로 그간의 탐사활동 성과를 정리하신 내용입니다. 이름, 사진, 서식지 등등 동물 특성을 그저 나열하는 백과사전식 서술이 아니라 탐사하시면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가신 이야기, 도와주신 아주머니, 학생 이야기도 섞어 풀어주셔서 책이 지루하지 않고 좋았습니다. 문선생님이 따로 챙겨 오신 사진도 보면서 어렸을 때부터 보기는 했지만 정확히 이름도 몰랐던 개구리, 뱀에 대해 한 발짝 더 가가갈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 모임장소였던 우분투 책방이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 서점이라면 구름책방은 동네 사랑방 같은 성격이었습니다. 개구리, 도룡뇽과 함께 사는 환경이 건강 자연이라고 한다면 이런 동네 책방은 지역사회가 건강지표 같다는 생각도 한편 들었습니다.

    다음 모임은 유성시외버스 터미널 근처 카페 ‘소소한 집’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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