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공주, 6일 세종 4대강 버스킹

2017년 8월 7일 | 자연생태계

지난 8월 5일 공주 신관동 우리은행 앞에서 4대강 버스킹이 있었습니다.
37도가 넘는 폭염으로 거리에는 시민들이 거의 없어 걱정 속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폭염 속에서 3시간 동안 공연을 해야하는 프리버드의 건강도 걱정됐습니다.




공주참여자치시민연대, 공주민주단체협의회 등 지역의 시민단체에서 많은 분들이 나와서 현수막을 달고, 무대와 서명대를 세팅했습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금강요정 김종술 기자는 금강 현장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다들 폭염 속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일했습니다.



차양막을 쳤음에도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나와 버스킹을 함께 즐기고, 보 수문 개방을 촉구하는 활동에 응원해주셨습니다. 프리버드의 무대는 처음에 그늘이 져있었지만 점점 해가 들어 나중에는 뜨거운 햇빛을 정면으로 받아가며 공연해야 했지만, 지치지 않고 우렁찬 노래가 계속됐습니다. 날씨보다 열정이 더 뜨거운 공연이었습니다.


퍼포머 한영애씨는 프리버드의 [대한민국]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주사기를 던지며 박근혜 국정 농단을 표현하고, List라고 적힌 검은 종이를 찢으며 블랙리스트를 나타냈습니다. 연두색 물감을 풀은 물은 4대강 사업으로 썩어버린 강의 녹조를, 구명조끼로 세월호를, 검정고무신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표현했습니다. 한영애씨는 4대강 사업 초기부터 전국을 다니며 퍼포먼스를 펼치다 블랙리스트로 낙인 찍혔던 예술가입니다.

 
이번 버스킹에서 공주 시민분들은 비단강으로 불릴만큼 아름다웠던 옛 금강을 그리워했습니다. 금모래 반짝이던 곳에서 뛰어 놀았던 추억, 부모님 손을 꼭 잡고 금강에서 물놀이를 했던 추억, 참게와 장어가 한가득 잡히던 강에서 이제는 물고기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고 한탄하던 노인까지.. 각자의 추억이 담긴 발언들이기에 더 뜻깊었습니다.
 
이어서 8월 6일에는 세종시 호수공원 무대섬에서 버스킹을 했습니다.
공주에 이어 푹푹 찌는 폭염에서 진행됐습니다.
 

금강 요정 김종술 기자가 드론으로 항공촬영을 했습니다. 버스킹이 진행되는 무대섬 주변으로 녹조가 가득 피어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계속되고 있기에 녹조는 금강 전역으로 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전과 서명전이 열렸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오신 시민분들이 서명을 해주셨습니다.



퍼포머 한영애씨가 공주에 이어 세종에서도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그녀의 신들린 연기에 많은 시민들이 몰입했습니다.

 

다음 버스킹은 8월 11일 봉하마을, 12일 대구, 13일 창원에서 낙동강 수문 개방을 외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4대강 버스킹 활동에 기부해주세요 ^^ <- 클릭!
금강 요정의 공주 버스킹 기사 보기 <-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