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현장 모니터링 다녀왔습니다.

2017년 3월 31일 | 자연생태계

지난 3월 31일 금요일, 금강 현장 모니터링을 다녀왔습니다.
정부는 녹조 저감과 수질 개선을 위해 보의 수문을 개방하는 [댐-보-저수지 최적 연계운영 방안]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수문 개방 전·후 비교상과 개방 후 변화상을 기록하기 위해 금강의 세 개 보를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2. 세종보-1 4. 공주보-4 5. 백제보-1
금강의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는 현재 수문이 닫혀있습니다. 세종보는 지난 2-3월 두 차례에 걸쳐 보 수위 저하 시범운영으로 수문을 개방했었습니다. 수위가 낮아지자 드러난 강바닥은 악취나는 펄이 되어 있었고, 환경부 지정 4급수 오염 지표종인 붉은깔따구가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물이 흐르는 구간은 퇴적층이 쓸려내려가 모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보의 수문을 개방하고 최종적으로 철거한다면 망가져버린 4대강을 재자연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이 보였습니다.
1. 마리나선착장-1 1. 마리나선착장-3 1. 마리나선착장-14
세종보 마리나 선착장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수상레저시설로 지어졌으나 그동안 녹조, 악취 등의 문제로 활용되지 못했으며, 현재는 방치된채 망가져 흉물이 됐습니다. 금강에는 4대강 사업으로 시민들을 위한 공원, 자전거도로, 데크 등 수많은 친수시설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시설들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조성되어 있거나 관리가 되지 않아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흉물이 되었고, 매년 시설 관리를 위해 세금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친수시설의 관리실태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7. 지천-1 7. 지천-12 9. 치성천-2 12. 도천-1 3. 대교천-8
금강에는 실핏줄처럼 이어진 지류지천들이 있습니다. 4대강 사업 이후 대부분의 지천에서 수질 저하와 녹조뿐만 아니라 역행침식으로 인해 깎여내려가는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역행침식으로 농사를 짓던 토지가 무너져 피해를 본 농민도 있습니다. 지천들의 생태계 변화상과 역행침식 현상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입니다.
 
금강 현장 모니터링에 함께 하실 회원님들을 모집합니다.
문의 : 042)253-3241 양준혁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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