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대전충남녹색연합 20주년 기념 ‘2017년 대전 지방하천 따라 걷기’ 참가자 모집

2017년 4월 4일 | 금강/하천

20년간 시민들과 함께 해온 하천운동

시민들과 20년의 운동을 돌아보는 지방하천걷기

대전의 주요지방하천을 따라

3월부터 매월 셋째주 화요일, 총 10회 진행

과례천8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시민들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대전의 물길을 찾아서’를 진행한다. ‘아름다운 대전의 물길을 찾아서’는 대전충남녹색연합 20주년, (사)대전문화유산울림 5주년을 맞아 대전의 지방하천 12곳을 돌아보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생태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며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세 번째 화요일마다 진행된다.
 
대전은 하천의 도시이다. 국가하천, 지방하천, 소하천을 모두 합하면 116곳에 이른다. 충청의 금강이 대동맥이라면 대전의 하천은 실핏줄이라 할 수 있다. 대전 시민들은 예부터 이 하천을 중심으로 정착하여 물길을 따라 그들만의 마을문화를 만들어왔다. 대전의 역사는 하천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0년간 시민들의 꾸준한 후원과 격려로 지역사회 환경을 지키는 일에 매진했고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녹색 20년의 역사는 하천살리기 운동과 맥을 같이 한다. 1997년 하천모임인 ‘여울’을 창립해 2000년까지 꾸준히 하천조사 활동을 펼쳤고,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대전천 하도정비사업 대응활동, 갑천기름유출사건 대응활동, 대전천 물고기 떼죽음 대응활동으로 갑천하류 맹꽁이집단서식지 보전, 갑천 상류 레미콘공장 설립반대 행정소송 승소, 대전시 하류 보 철거 및 변경계획을 수립하게 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월평공원과 갑천의 4계절을 조사하여 ‘월평공원·갑천 생태도감’을 발간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지속적인 관심과 생태하천을 지키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전의 하천은 끊임없이 대전시의 개발사업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6종의 천연기념물을 포함해 야생동식물 600여종이 서식하는 도안갑천지구에서는 2015년부터 인공 호수공원 조성 및 택지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며, 말 많고 탈 많은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도 여전히 밀어붙이기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마구잡이식 개발이 생태하천의 숨통을 죄는 일이 없도록 시민들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시민들과 함께 지켜온 우리 대전의 아름다운 물길을 걸어보며 우리 하천의 현재와 미래를 그려보고자 한다. 지방하천걷기 프로그램은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화요일마다 10회 진행되며 매회 탄동천을 비롯해 12개의 하천을 걷는다. 3월에는 과례천을 10명의 시민들과 찾았다. 오는 4월 18일에는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숯골 탄동천을 찾아간다. 금명산 동쪽 기슭에서 시작된 탄동천 물줄기를 따라 유형문화재 28호인 수운교 천단부터 숯골다리를 지나 갑천 합수부인 매봉교까지 함께 걸어 갈 계획이다. 청년모임 ‘여울’의 초대 회장이었고, 현재는 (사)대전문화유산울림의 대표인 안여종 운영위원이 길잡이로 나선다. 선착순 20명을 모집할 계획이며, 대전충남녹색연합으로 전화하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