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바르게 만나는 방법

2017년 4월 4일 | 대기환경

지난 4월 4일(화) 오후 2시, 알짬마을도서관에서 안정희 작가와 함께 <세대별 북큐레이션>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안정희 작가는 북큐레이터이자 도서관 운영과 관련된 많은 강좌들을 해오신 전문가로, 그 명성에 맞게 쉽고 재미있는 강의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크기변환_IMG_5114 크기변환_IMG_5115
쏟아지는 책들 속에서 도서관들은 더 많은 책을 책장에 꽂기보다 점점 지역안으로, 소소해지고 작아지는 추세라는 이야기로 시작된 강의.
제주의 소심한 책방과 수상한 소금밭, 독일 슈르트가르트도서관, 1책방 1책 컨셉으로 연간 1천권의 책을 판매하는 모리야마 도서관까지
세계의 책방을 사진과 함께 만나면서 세계의 도서관을 여행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안정희 작가는 도서관에 많은 책을 꽂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공간에서 어떤 책을 볼 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책의 컨텐츠를, 미래를 향하는 사람들의 성향에 맞게 다른 방식과 채널로 권해야 한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어떤 컨텐츠인가, 어떤 사람들이 보는가에 따른 매력적인 북큐레이션 필요도 높아지고 있음을 이야기 했습니다.
크기변환_IMG_5116 크기변환_IMG_5117
이어 0~7세, 초등학생이 어떻게 책과 만나야 하는 가에 대한 이야기는 참가자들의 관심을 한껏 높였습니다.
아이들은 이야기를 통해 상상의 방을 만들기 때문에 부모가 하는 일상의 말에서 습득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는 것과
일상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결국 언어와 단어로 만날 때 통합적으로 연결되어
아이 스스로 말과 이야기와 사물을 이해하게 된다는 이야기는 참석한 많은 부모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지식전달이 아닌 실제 경험이 동반된 책읽기의 중요성,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모의 자세 등을 강조했지요.
초등학생에게 좋은 책으로 작가 윌리엄 스타이그의 책들을 적극 추천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은 어릴 때 읽던 그림책을 통해 자기에게 주어진 좌절이나 평가로 부터 위로받는다고 해요.
그래서 절대로 그림책은 버리지 말라는 충고도 해 주셨어요.
크기변환_IMG_5119 크기변환_IMG_5120
다음 주 화요일 이시간에는 청소년을 위한 북큐레이션과 지역을 기록하며 연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듣습니다.
참가자들이 10회로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안정희 작가님의 강의.
무료로 들어볼 수 있는 기회, 흔치 않습니다.
다음주 11일 오후 2시, 알짬마을도서관으로 오세요,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