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공유] "대전 갑천 친수구역 개발사업 반대한다"

2016년 12월 17일 | 자연생태계

집회전경
지난 15일 오후 4시께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도안갑천지구친수구역개발사업백지화시민대책위(이하 시민대책위)가 주관한 ‘제5회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반대 집회(이하 반대집회)’가 열렸다.
시민대책위 소속 시민단체, 정당, 종교계, 풀뿌리 조직, 생협, 주민 등은 매주 목요일 이곳에서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가 강행하는 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을 반대하고 권선택 대전시장의 사업중단 결정을 촉구하고 있다.
이기동국장
이기동 위원(대전충남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국장)은 “도시주택국은 2020년 대전시 인구를 185만명으로 예측, 주택보급률에 맞춰 갑천지구에 5000세대 아파트 건설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지만 현재 대전시 인구는 4만명 정도 줄어든 상황이다. 잘못된 자료를 가지고 진행하는 막무가내 개발사업”임을 지적했다.
또한 “대전지역 언론이 갑천 개발사업의 문제를 보도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상당부분의 재정을 대전시에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으면서 “민언련이 지역 언론의 감시 역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서은덕 위원(녹색당 대전 위원장)의 아코디언 공연이 진행됐다. 서 위원은 ‘대전블루스’를 연주하며 “권선택 대전시장이 막무가내 사업을 강행한다면 대전의 대표곡 대전블루스의 가사  ‘잘 있거라 나는 간다’처럼 권시장이 떠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안재준국장
이어 안재준 위원(대전충남생명의숲 국장)이 “권선택 대전시장의 잘못된 행정 때문에 이 추위에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있다. 해당 사업 구간인 갑천은 90년대부터 대전시가 개발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며 가만히 놔두지를 않고 있다”면서 “천변고속화도로, 동서관통도로(도솔터널)사업 당시에도 월평공원·갑천이 삽질에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압력에 맞서 계속 싸워왔다. 대전충남생명의숲은 이번에도 개발사업을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규복목사
김규복 시민대책위원장(평화일꾼선교회 대표)은 “어지러운 시국에 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대전의 촛불은 박근혜 퇴진과 함께 갑천개발사업 저지를 위해 밝혀서 국정농단, 시정농단한 세력을 처벌해야 한다”면서 “처벌을 위해 현재 성직자를 중심으로 갑천개발사업의 국민소송을 준비중이며 국민소송인단 모집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주민
마지막 순서로 주민대책위 주민의 발언이 있었다. 그는 “해당 지역에서 70년 동안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나같이 못 배우고 가난한 농민을 상대로, 친수구역특별법이란 악법으로 토지를 빼앗고 그 땅에 나 같은 사람은 들어가지도 못할 호화 아파트를 짓고 있다. 이 사업을 선택한 권선택 대전시장은 아주 나쁜 시장”이라고 한탄했다.
시민대책위와 주민들은 “대전판 4대강사업 갑천친수구역 개발사업 즉각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마무리했다.
<기사링크> 오마이뉴스 양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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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목요일 네시 시청/현장 기도회 및 집회
매주 토요일 네시 촛불집회 현장 갑천 부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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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대전충남녹색연합 양준혁 간사 042-253-3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