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대전 최초 생태도감, 발간

2016년 9월 7일 | 금강/하천

대전 최초 생태도감, <월평공원·갑천 생태도감> 발간

갑천지구 개발사업으로 위협받고 있는 대전 유일의 도심 속 생태 공간 월평공원과 갑천 그곳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야생 동식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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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물도감이 전국의 생물에 초점이 맞추어졌다면 ‘월평공원 생태도감’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대전의 조그마한 녹색지대에 초점이 맞춰진 게 기존의 생물도감과 차이점입니다. 생물다양성이 높은 아마존의 밀림보다 늘 함께하는 집 앞의 뜰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모쪼록 시민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재미있는 ‘월평공원 생태공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대표 저자 : 조영호, 국립생태원 책임연구원

 
『월평공원·갑천 생태도감』에는 대전 시민의 소중한 자연 자산인 월평공원과 갑천에서 살고 있는 198종의 야생 동식물 사진이 담겨 있다. 생물종 특징, 서식처, 유사종과의 구분법, 분포 동식물들을 관찰할 때 꼭 필요한 정보들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더불어 학명, 이름의 유래, 생물에 얽힌 전설까지 담겨 있는 월평공원·갑천의 생태교육 교재이다.
 
이 책은 계절별로 구성되어,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월평공원과 갑천에서 만날 수 있는 생물들의 컬러도감과 함께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담아놓았다. 봄에는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를, 여름에는 다양한 물고기를, 가을에는 곤충을, 겨울에는 새들을 직접 관찰하는 방법을 비롯한 세심한 체험정보들이 실려 있어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 이 책을 안내서 삼아 월평공원과 갑천의 자연생태를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담긴 다양한 생물종 정보들은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 자연생태분야 전문가들과 회원 및 시민들이 참가하여 조사한 ‘월평공원·갑천 자연하천구간 자연환경조사’를 바탕으로 한 결과물과 그 이후로 지속적인 현장조사 등을 통해 추가한 내용이다.
 
월평공원은 갑천이 흐르고 도솔산을 품은 곳으로 2009년 당시 국토해양부가 주최한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가에서도 인정하는 생태공원이자 습지이다.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신청한 갑천 자연하천구간은 대전의 생태섬으로 월평공원의 육상 생태계와 갑천의 수상생태계가 조화를 이룬 아주 이상적인 자연생태 공간이다. 미호종개, 수달, 맹꽁이, 황조롱이, 새매, 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13종과 800종 이상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종 다양성이 매우 우수하다. 또한 여름철 도시 온도를 낮추고 습도를 조절하며, CO2를 저감시키고 미래세대 환경교육과 시민에게 생태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도심 속에 이렇게 뛰어난 자연환경 조건을 갖춘 곳은 없기 때문에 보전과 연구가치가 매우 높아 대전충남녹색연합을 비롯한 대전 시민들은 개발의 위험으로부터 이곳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미 완공된 관통도로 건설부터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갑천지구 개발사업’에 이르기까지 월평공원과 갑천은 여전히 개발로 위협받고 있다.
 
이 책의 출간 역시 월평공원과 갑천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갑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이와 같은 꾸준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7월 대전광역시의회 제226회 제1차 정례회에서 박정현 의원 외 11명의 시의원이 발의한 갑천 습지보호지역 지정 촉구 건의안이 통과되기도 하였다. 또한, 어제인 9월 6일 갑천 자연하천구간과 월평공원 일원을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갑천 습지보호지역 지정 민관위원회>가 발족됐고 보호지역 지정활동을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월평공원·갑천이 국가 습지로 지정되기를 기대한다.
 
생태도감을 통해 월평공원과 갑천에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종들을 알고,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과정은 우리가 지닌 자연의 소중함을 재인식하고 지켜나가는 데 소중한 바탕이 될 것이다. 도감 제작에는 KEB하나은행 충청영업본부, 대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이 후원하였다.
 
* 생태도감 발간을 축하하기 위해 국회의원, 대전광역시 교육감, 대전광역시의원의 추천사를 보내주셨습니다.
 
추천사
 
살아 숨 쉬는 월평공원과 갑천을 모두가 감상할 수 있는 『월평공원·갑천 생태도감』은 환경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책입니다.
국회의원 박병석
 
야생 동식물 도감 『월평공원·갑천 생태도감』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대전 시민들이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국회의원 박범계
 
대전의 아름다운 생태숲인 월평공원을 가꾸고 지키는 데 『월평공원·갑천 생태도감』이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랍니다.
대전시 교육감 설동호
 
『월평공원·갑천 생태도감』은 대기 정화 장치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심 속 생태숲 월평공원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되새기게 한다는 면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대전시의원 전문학
 
지금 진행되고 있는 갑천 자연하천 구간을 습지보전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이 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대전시의원 박정현
 

2016년 9월 7일

 

대전충남녹색연합

? 문의 : 김성중 대전충남녹색연합 팀장 042-253-3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