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잔디밭 되어버린 금강! 보 철거가 해결책이다!

2016년 8월 23일 | 금강/하천

 잔디밭 되어버린 금강! 보 철거가 해결책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 금강 녹조 항공사진 1차공개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지난 8월 18일 대규모 녹조로 잔디밭이 되어버린 금강을 항공촬영으로 담았다. 하늘에서 본 금강은 강이 아니라 녹조로 인해 잔디밭으로 변해버린 모습이다.
 
정부는 지난 6월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여름철 녹조 대응 및 관리대책‘을 논의했다. 당시 회의에서 6~7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전망하여 녹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녹조발생요인을 사전관리하고, 국민건강 보호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하며 녹조 발생 취약지점 오염원 사전관리 강화, 총인을 줄이기 위해 오염물질 처리기준 강화 등 방류수 수질관리를 강화하여 녹조 저감을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대책방안이 무색하게 녹조는 금강을 비롯한 4대강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보 상류는 녹조가 퍼져있고 유속이 없는 인공수로는 녹조와 수생식물인 마름이 가득하다. 또한, 2015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유적지구 중 금강 수변에 위치한 공산성, 부소산성, 나성주변에도 녹조가 나타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은 문화재 관리 및 경관 보전관리가 되어야 하지만 금강 녹조로 인해 경관 보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17일 경향신문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원욱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낙동강 수계 최적연계 현장 시업적용안’에 따르면 4개안 중 8개의 보 수문을 모두 열고 펄스방류를 하는 1안이 클로로필-a의 저감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부분 개방하는 2안과 3안은 5개 보의 펄스방류시 3개보에서 제한적 효과만, 4안은 상류 4개 보의 펄스방류로 1안에 절반을 못 미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즉, 강에 있는 모든 보의 수문을 개방하여 강이 흐르게 되면 수질이 개선된다는 것을 정부와 수자원공사가 인정한 것이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해 호수가 되어가는 금강을 살리기 위해선 상시 수문개방과 보 철거를 통한 재자연화만이 답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강력히 요구한다. 정부의 녹조 관련 인식이 여전히 안일하고 임기응변식 처리로 해결하는 것을 규탄하며 4대강 물길을 가로막고 있는 수문을 즉각 개방하라. 보 철거 대책을 마련하라.
 
아래는 1차 항공사진 설명 내용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차 항공사진도 곧 공개할 예정이다.
 

  1. 금강 물길을 막고 있는 백제보 : 부여 백제보

2016 백제보 금강 본류 및 인공수로 2016 백제보 소쟁이천
<백제보> : 금강 녹조의 주 원인인 유속 정체를 유발하는 시설물 백제보. 백제보 주변으로 녹조가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2016 백제보 소수력발전소 물고기 2016 백제보 녹조 속 물고기
<백제보 물고기> : 백제보 소수력발전소는 녹조로 뒤덮여 있고 그 곳이 어도로 착각해 모여드는 물고기.
 

  1. 친수공간으로 조성한 인공수로는 녹조와 마름밭 : 백제보 인공수로

2016 백제보 인공수로(상류방향) 2016 백제보 인공수로(하류방향)
<둔치공원과 인공수로> : 4대강 사업 목적 중 하나인 친수공간 조성으로 만든 공원과 인공수로에는 사람이 찾아오는 대신 매년 녹조가 발생하고 있으며 정수성 수생식물인 마름이 올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1. 유네스코에 등재된 부여 나성의 녹조 : 부여 나성

2016 부여 나성 2016 부여 나성 왕포천 금강 합수부
<부여 나성> : 2015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백제유적지구의 부여 나성 주변에 녹조가 확산되고 있다.
 

  1. 백제시대 국찰 왕흥사, 낙화암 앞 금강의 녹조 알갱이 : 부여 왕흥사지

2015 부소산성 항공사진
<왕흥사> : 백제시대 국찰인 왕흥사가 있었던 터 앞의 금강 녹조는 매시간 운행하는 유람선에 의해 녹조 알갱이를 볼 수 있다. (2015년)
 

  1. 금강 하류 금강 최악의 녹조 : 부여익산 웅포대교

2016 웅포대교 녹조 잔디밭 2016 웅포대교
2016 웅포대교 수상스포츠장
<웅포대교> 여름철 낚시꾼들이 점령했던 웅포대교는 물고기도 낚시꾼도 사라지고 녹조만 가득하다. 웅포대교 인근 수상레저스포츠 사업을 하는 주민은 매년 반복되는 녹조로 경제적 손실이 크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항공촬영 영상 링크 : https://youtu.be/StJuWyQYYV4
문의 : 대전충남녹색연합 녹색사회국 김성중 팀장 ☏042)253-3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