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주회원의 ‘나는 월평공원 생태박사 – 두꺼비 탐사’ 후기

두꺼비(올챙이) 만나고 왔어요~~

대전 복수고등학교 2학년 강선주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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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6일에 처음으로 두꺼비 탐사에 동행하였다. 월평공원에서 진행된 이 탐사는 어린아이들이 자연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었다. 내가 받은 역할은 사진 찍기와 아이들의 발걸음을 맞추는 것 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두꺼비 생태탐사를 위해 자연 속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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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도중 많은 것을 보고 느꼈는데, 그 중 가장 놀란 것은 도시에서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월평공원 같은 자연이 살아있는 곳이 있다는 점이다. 탐사도중 본 습지와 나무 그리고 다양한 들풀들은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다양한 새, 개구리 알, 올챙이, 도롱뇽 알 등이 또 다른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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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언급했듯이 나의 역할중 하나가 바로 사진 촬연인데, 처음에는 ‘잘 찍지도 못하는 사진을 어떻게 찍나…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탐사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는 이 역할을 맞게 된 것이 정말 큰 행운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찍을 대상을 거시적 또는 자세히 관찰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숲의 움직임을 바라볼 수 있었고, 그 숲 속에서 움직이는 작은 움직임을 알 수 있었다. 그 작은 움직임 속에는 봄에만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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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자면 바로 올챙이가 있다. 탐사도중 가장 많이 본 아이들인데 살짝 평소보다 빨리나와 우리를 당황시키긴 했지만, 그 작은 웅덩이에서 움직이는 그 작은 아이들은 정말로 신기하고 귀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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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뿐만 아니라 도롱뇽 알도 봤는데 꼬불꼬불한 알 집속에 작은 아이들이 옹기종기 있는 것이 인상 깊었다. 또한 각양 가색으로 우는 새들이나 신기하게 생강 냄새가 났던 생강나무, 옷에 붙어 이동하는 씨까지 정말 다양한 것들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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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탐사는 어른들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탐사였는데 그 아이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다. 그 중 가장 의미 있는 것은 바로 신선한 시각이었다.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자연은 정말 다양했다. 그 덕분에 어릴 적 내가 어떻게 자연에서 놀았나를 생각 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

탐사가 끝난 후 혼자서 왔던 길로 돌아가는데 탐사도중 보고 느꼈던 것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그리고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였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니 너무 신기하고 사랑스럽게 다가왔다. 그래서인가 그날따라 날씨가 더 좋게 느껴졌다.

* ‘나는 월평공원 생태박사 – 두꺼비 탐사’ 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강선주 회원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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