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술기자의 금강에 가보셨나요 – EBS 하나뿐인 지구 방송

2015년 7월 30일 | 회원소식나눔터

[20150731] EBS 하나뿐인 지구 – 금강에 가보셨나요 (31일 오후 8시 50분 방송)

<EBS 하나뿐인 지구>

금강에 가보셨나요

「60만 마리 물고기 떼죽음, 2m가 넘는 큰빗이끼벌레」

 많은 환경 논란을 만들어 낸 4대강, 그리고 현장을 기록한 김종술 기자!

 금강의 발원지 뜬붕샘부터 금강 하류까지 4대강 사업

그 후 14,400분의 현장 기록

 EBS <하나뿐인 지구>, 금강을 기록하는 김종술 기자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방송일시: 2015년 7월 31일(금) 오후 8시 50분

 

 

 

  

 # 4대강 사업 이후 금강, 김종술 기자의 14,400분의 기록

지난 2009년 4대강 사업이 시작되고, 금강의 변화를 기록하는 남자가 있다. 금강 탐사 전문, 김종술 기자다. 개발에 의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던 현장을 목격한 후 4대강 사업에 집중하게 된 김종술 기자. 매일 금강을 둘러보고 밤이 되면 기사를 쓰는 게 그의 일과다.

60만 마리 물고기 떼죽음부터 2m가 넘는 큰빗이끼벌레, 녹조현상 등 수많은 환경 논란을 만들어 낸 4대강 사업. 그 현장을 생생히 담기 위해 김종술 기자가 집중 취재를 시작했다.

금강 발원지 뜬붕샘에서 시작되는 금강 천 리. 강과 생태계의 변화. 그리고 강과 어우러진 사람들의 이야기. 김종술 기자의 10일 간의 금강 현장 취재를 따라가 본다.

# 큰빗이끼벌레의 변이?, ‘강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

장마가 오기 전 금강, 김종술 기자는 어김없이 금강을 찾았다. 작년 논란의 중심이 됐던 큰빗이끼벌레를 보기 위해서다. 금강 현장에서 본 큰빗이끼벌레는 군체를 형성해 몸집을 불리기 시작해 번식범위까지 확장했다. 나뭇가지나 돌틈에 붙어 서식하는 것은 물론 살아있는 수초 사이에 주렁주렁 군체를 이루고 있는데…

큰빗이끼벌레의 변이인가? 아니면 단순한 서식지 확장인가?

# 사라진 100여 평의 농경지, 4대강 사업이 빼앗아갔다!

4대강 사업으로 생태계만 변한 것은 아니었다. 금강 백제보 근처의 한 마을. 금강을 품어 행복했던 땅이 고통의 땅으로 변했다. 평화롭게 농사를 짓던 농부들은 역행침식 탓에 순식간에 100여 평의 터를 잃어버렸고, 농사를 포기했다.

강바닥에서 퍼낸 준설토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마을은 모래 때문에 빨래도, 장독도 열지 못하고 있다.

“썩은 모래를 여기에 파다 놔서… 그놈(모래)이 날라왔어.

빨래를 해서 옷을 입었는데 두드러기 나는 것처럼 가려웠어“

– 백제보 근처 마을 주민 인터뷰 中

지역 주민들을 인터뷰한 김종술 기자는 5년 동안 피해가 이어지고 있었다고 말한다. 마을 주민들은 5년 동안 거대한 모래먼지에 시달렸지만, 어디 하소연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하는데..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 마지막 남은 모래섬, 금강은 다시 숨쉴 수 있을까?

금강 한 가운데에 만들어낸 작은 모래섬, 새들목. 금강을 지킬 수 없다는 두려움이 밀려올 때면 김종술 기자가 조용히 찾는 곳이다. 개발이 되지 않아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이지만 야생동물에겐 천상의 놀이터라고도 한다. 새들목에 도착한 김종술 기자, 삵 배설물부터 찾는데.. 삵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조용히 자연에 기대어 휴식을 취한다.

30만m면적의 새들목은 4대강 사업 당시 준설로 반 이상이 사라졌다. 4대강 사업으로 생태계는 파괴되고 마지막 남은 새들목은 자연생태를 보존하고 싶었던 야생동물과 시민들의 희망이었다.

생태계가 보내는 경고를 무시한 채

단기간에 이뤄졌던 4대강 사업.

금강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는지

EBS 하나뿐인 지구에서 만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