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 Hour]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최순예회원

2012년 4월 4일 | 회원사진첩



즐거운주말….
아이들 삼촌이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깁스를 하고 시댁에 내려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온 가족이 시댁 부여로 향했다.
아이들과 함께 ” 지구를 위한 한 시간” 책을 읽기로 , 그리고 우리집을 절전하기로 약속한 것이 있어서 서둘러야만 했다.
약속대로 우리집은 모든 불이 나가고 절전중 이었다. 아무도 없었기에…
어찌어찌 시간을 맞춰 시댁에 도착하고 안부인사를 여쭙고 마음이 조급해 진다.
지구를 위해 약속한 한 시간을 지켜내야 하는데 공교롭게도 시댁에서 절전운동을 해야 한다니…
노인양반들이 이해나 하실까? 잘 협조는 하실까? 이생각 저생각…
맘씨좋은 울 시어머님 똑똑한 아들 며느리 하자는 데로 해야한다 하시고 총선의 정치 이야기로 열변을 토하시던 울 시아버님
무언의 동참으로 안방으로 슬그머니 들어가신다.
아가들은 불끄고 촛불키고 엄마가 그리고 큰엄마가 그림책을 읽어준다는 말에 마냥 좋은 모양이다.
무슨 생일파티라도 하는양 다들 즐거워 한다.
사진에 찍히기 싫은 울 신랑이 카메라맨이 되어 찰칵 !!!
우리가 지킨 한 시간이 지구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쁘고 뿌듯하고 설레여온다.
이렇게 살아있는 교육을 할 수 있게 해준 녹색연합에 감사하고 이렇게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해준 도서관에 또한 감사하다.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위해서 지구가 더욱 건강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