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

2008년 2월 23일 | 회원사진첩

경남 창원시 동읍과 대산면 일대에  285ha에 걸쳐 물을 가두어 둔 주남저수지.
일대에 농업용수와 공단지역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낙동강에 범람하는 홍수를 조절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 일대의 농경지와 너른 습지가 갖는 최적의 조건으로 인해
매년 철새의 도래지로 각광받기 시작하니
2008년 드디어 람사총회가 개최되는 도시로서
주남저수지가 갖는 생태적 자랑이 더 크게 공개되게 되었다.
주남저수지라는 큰 이름 안에는 산남저수지, 주남저수지, 동판저수지라고 하는 세개의 저수지가
서로 제방을 기대며 오손도손 자리하고 있다.
동판저수지(242ha)는 주남저수지(285ha)보다  약간 작은 면적.
하지만, 물깊이가 비교적 낮은 지 더 울창하고 멋진 늪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주남저수지는 일대의 습지생태계를 보전하고
제10차 람사르총회의 개최도시로서 환경수도의 이미지를 강화하고자
주남저수지 일원의 생태탐방 및 학습시설을 개선해
생태관광지로 활용,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주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탐방로 공사를 시작하려 하고 있다.
때마침 자연학습관 안에서는 창원시에서 설계한 조성계획 설계안을 놓고,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각 분야 전문가가 의견을 발표하고 보완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리고 있었다.
지역관계자는 아니었지만,
문외한인 나도 접한 설계안이 실용성에서 크게 떨어지고 반환경적인 부분이 많은 듯 하다 느꼈을 만큼,
탐방로를 이루고 있는 목도와 목교, 시설물들은
새를 보호하기 위한 시설이라기 보다는
새를 쫓아내기 위한 시설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위치나 길이, 목적, 용도 등에 문제가 많아 보였다.
무조껀 외국의 성공사례를 따라가는 것.
의도는 좋으나 지형학적, 기후적, 여러가지 여건 등으로
무조껀적인 모방은 오히려 폐단과 실패를 나을 수 있을텐데…
진정한 보존이냐, 인간을 위한 관광상품이냐,
그 목적이 다르다보니,
자연을 사랑하는 창원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고민을 만들어주고 있었다.
노랑부리저어새 13마리,
큰고니와 고니등 87마리,
재두루미 14마리 등 확인.
2008년 2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