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속보(2)

2003년 6월 12일 | 기후위기/에너지




성명서 및 보도자료



 

&nbsp [속보] 오후4시 환경운동가 2명 실신

 

4시 20분 전부터 다시 몸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환경운동연합 홍성미 간사님이 새추협 사람들이 던지 패트병에 맞아 실신하였고, 새만금간척사업 즉각 중단을 위한 전북사람들 상임집행위원장인 주용기 위원장은 새추협 사람들에게 몸싸움하던 중 맞아서 실신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 두사람은 군산의료원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환경운동센터 활동가 등 3인이 더 구타로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 20분 현재에도 새추협의 환경단체 활동가들에 대한 구타와 폭력은 계속되고 있으며 현장 통신에 따르면 환경활동가들은 일체 저항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소식을 들은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현장에 들어가려 시도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군산 비응도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다.

3시 10분

흥분한 새추협 사람들과 심한 몸싸움이 있었으나 잠시 휴지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을 쏘고, 계란과 병을 던지고 있으나 심각한 충돌은 없는 상황입니다. 다행이도 심한 몸싸움 중에 심하게 다친 분들은 없는 듯 합니다.

계속 버티겠다는 현장 농성팀의 의지를 밝혀오셨습니다.

3시 16분

방조제를 거둬내려 들어간 농성팀이 다시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방조제를 거둬내는 작업을 하기 위해 서로를 격려하며 대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2시 42분

새추협 사람들 100여명이 들어와 계속해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식사를 하지 못하고, 방조제를 거둬내기 위한 활동으로 모두 피곤한 상태에서 몸싸움이 계속되고 있어 아주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12일 오후 1시 반 경.

환경단체 회원들이 방조제를 거둬내고 있는 현장에 전경 300여명이 도착했다. 이어 새만금사업추진협의회 주민들이 방조제에 배로 들어왔다. 10여명이 방조제에 내렸고 배 몇척이 더 다가왔으며, 오후 2시 경 약 100여명의 새추협 주민이 방조제에 도착했다.

” 전경은 육지에서, 새추협 주민들은 해상으로 들어와 방조제 시위를 해산시키려 하는 것 같다”고 현장은 전했다.

2시 24분

농성팀 몇 명이 끌려나갔습니다. 그러나 아직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왔습니다. 새추협 측은 소방호스로 물을 쏘며 들어오고 있기때문에 무전기를 자주 사용할 수 없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2시 9분

새추협 100여명들이 물을 쏘고 있어 방조제를 거둬내고 있는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새추협 사람들은 농성팀 사람들을 바다로 끌어내고 있고 경찰들은 계속 막고 있지만 시늉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농성팀은 경찰 측의 저지가 심해 새벽에 방조제로 들어갔으나 새추협 측은 경찰들의 저지를 받지도 않고 너무도 쉽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경찰들도 새추협 사람들의 공격을 막는 것이 아니라 농성팀의 해산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 12일 오전 방조제를 거둬내는 활동가들.   ⓒ 문화일보 사진부 임현식 기자

1시 54분

새추협 주민들 100여명이 방조제로 들어왔습니다. 불상사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1시 45분

새추협 쪽 배가 몇 척 더 오고 있습니다.

1시 39분

새추협 주민들 10여명이 배에서 내렸으며, 배를 타고 방조제로 계속 접근하고 있습니다.

1시 27분

새추협 주민들은 방조제에 배로 들어오려고 시도하고, 전경은 방조제를 통해 육로로 들어와 해산시키려는 듯 합니다.

1시 23분

방조제를 거둬내고 있는 현장으로 전경 300여명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농성팀을 해산시키려고 오는 듯 합니다.

새추협 주민들도 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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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49분

방조제가 있는 지역은 비가 그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날이 흐리고, 안개가 끼어 있습니다. 현장에 와 있는 형사들은 아직 20~30여명이고, 그들은 방조제에서 방조제를 거둬내고 있는 사람들을 업무방해로 고소했다고 전했습니다.



  ▲ 삽과 괭이를 들고 4공구 공사현장으로 들어가고 있는 활동가들.   ⓒ 문화일보 군산 – 임현식기자  

오전 11시 53분

방조제 현장 농성장에서는 계속 방조제 막힌 곳을 삽과 괭이, 지랫대를 이용해 거둬내고 있습니다. 현재 방조제 폭 10m 넓이를 허리 높이까지 파냈다고 현장에서 알려왔습니다.

오전 11시 38분 군산 경찰서장이 현장 농성장에 와서 불법행위이니 해산하라는 1차 경고를 하고 갔습니다.

     

  ▲ 밀물 때가 되면 물이 들어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며 방조제를 거둬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

11시 2분

방조제를 거둬내고 있는 사람들을 해산하시키려는 경찰이 투입될 것 같다고 현장에서 알려왔습니다.

     

  ▲ 방조제에 걸려있는 플랭카드  ⓒ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

11시 2분

경찰 15명정도 더 추가로 왔습니다.

10시 47분

농업기반공사 직원 및 형사들 10여명이 농성장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장 농성장 상황을 확인하려 하는 것 같습니다.

     

  ▲ 새벽부터 방조제를 거둬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

10시 40분

경찰 20여명 현장으로 왔습니다.

10시 30분

방조제 4공구 물막이 끝난 지점을 1m 가량 팠습니다.

8시 9분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삽과 괭이로 방조제를 허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바리케이트를 몸으로 치고 있다.

현재 공사현장 직원들이 상황을 주시하며, 다른 곳에 연락는 것이 보인다.

7시 38분

3시간 가까이의 뱃길을 지나 드디어 현장에 도착하였으며 현재 플랭카드를 펼치고, 삽과 괭이로 방조제 벽을 허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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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칩코운동’이 새만금방조제현장에서 시작되었다. 새만금방조제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환경운동가들이 샵과 괭이로 꺼져가는 새만금갯벌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된 4공구 공사현장에서 방조제허물기에 돌입했다.

80여명의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소속 환경운동가들은 오늘(12일) 새벽 3시 경찰의 삼엄한 경비를 피해 차량을 이용해 전라북도 부안에서 이동, 새벽 4시 30분쯤 3척의 배에 나누어 타고 아침 7시 30분 4공구 새만금방조제 공사현장에 도착했다.



   ▲ 온몸을 던져 공사현장을 막고있는 활동가들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

이들 운동가들은 손에 손에 샵과 괭이 등을 이용해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된 4공구 현장에서 공사차량들이 더 이상 들어오지 못하도록 자갈을 파내고 있다. 외부의 진입을 막기 위해 철조망으로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으며, 일부의 활동가들은 공사현장에 있는 포크레인 앞에 쇠사슬로 자신의 몸을 묶는 등 새만금방조제공사저지를 위한 온몸의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새만금방조제저지를 위한 환경운동가들의 처절한 이 운동은 인도의 칩코운동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자신들에게 생존 그 자체인 숲을 지키기 위해 수만의 인도 여성들이 단식을 하고 나무에 몸을 매고 나무를 끌어안고 벌목을 막아낸 칩코 운동. 인도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벌목대상으로 표시가 된 나무들을 감싸안고 “나무를 베려면 나의 등에 도끼질을 하라”고 소리치며 시위를 벌여 벌목을 저지시켰다. 희말리야의 산림파괴를 멈춘 인도의 ‘나무 껴안기 운동’이 바로 ‘칩코 운동’이라면 새만금갯벌파괴를 막기 위해 방조제공사를 저지하기 위한 운동은 역시 한국판 칩코운동이다.



   ▲ 방조제 끝에 올라가 현수막을 펴들고 농성하고 있는 활동가들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

이번 새만금방조제저지운동에는 김제남녹색연합 사무처장과 서주원 환경연합 사무총장 등 녹색연합, 환경연합, 새만금간척사업즉각중단을 요구하는 전북사람들 등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소속 운동가 80여명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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